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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정조대라는 기구 이야기도 나오고 등장인물이 대체 몇명인거란 말이냐 하다가 또 이상한 건물을 짓는 사람 이야기가 나오다 그 건물을 설계하는 사람이 나오고 거리이야기 간판이야기 등이 두서없이(읽고나면 참 정적인 느낌인데도 읽는 순간에는 굉장히 산만한) 적혀 있었다
초반을 읽는내내 뭐 이래 하면서 읽기를 그만둘까 싶은정도였는데 이전의 작품들도 끝에 갈 즈음 끄덕끄덕 했던 게 생각이 났다.
중간쯤 읽으니까 대충 이야기는 알겠는데 여전히 뭘 말하려는지 파악이 되지가 않았다. 하야토가 왜 하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던 정조대때문에 결혼을 하게되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 부분에서야 또 이누카이가 아내의 외로움을 모른채로 벽면의 가죽들을 뜯어낼때에서야 어느 인부가 작업장에서 자살하게될때에서야 아 ~ 이사람이 이런이야기를 한거였구나 알게된다.
소통의 부재.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친구, 형제, 부모, 아내의 이면은 정작 제대로 알고 있지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였구나 .
7월 24일의 거리를 읽을때는 "카페뤼미에르' 가 겹쳤는데 랜드마크를 읽을땐 우리영화 '바람난가족' 에서 아이를 유괴한 남자가 건축현장에 올라가 나무둥치처럼 던졌던 충격적인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혼났다. -_-
읽고나서는 좀 별점을 후하게 주게되지만 그래도 제대로 몰입을 못한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별점은 세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