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러닝의 힘
마이클 J. 마쿼드 외 지음 / 패러다임컨설팅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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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마쿼트는 액션러닝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고, 이 책 이외에도 여러권의 책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액션러닝 프로그램의 실행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통찰력을 기대하고, 책을 잡은 리뷰어로서는 다소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리뷰어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던 시절, 투자자금을 유치해볼 생각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학 선배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 선배가 몇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숨이 막히면서, 궁색한 대답밖에 하지 못했으며, 한 2년간은 선배의 질문이 머리속을 맴돌면서, 그 이후의 비즈니스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 선배의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사업은 사장이 자기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후배의 사업계획에는 하겠다는 일은 많은데, 과연 스스로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

투자자로 유명한 필립피셔도 에서 그의 아들이 적은 서문에서 아버지의 질문중 가장 훌륭한 질문으로 "당신의 경쟁자는 아직하고 있지 않은데, 당신의 회사에서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꼽았다.  이 질문 역시, 사업에 있어서 의미심장한 질문으로 생각했다.

좋은 질문은 훌륭한 통찰력을 담고 있다. 게다가, 질문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의견을 주장하는 것으로는 오히려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고수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적절한 질문을 던짐으로서 상대방은 새로운 차원의 인식의 변화를 겪에 된다. 앤서니라빈스는 <내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이런 질문의 힘을 역설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 적절하게 던지는 질문은 스스로의 무의식에 작동함으로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적절한 질문을 받으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해답을 찾아내는 컴퓨터를 능가하는 답변하는 기계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난 왜이렇게 뚱뚱할까가 아니라, 1년이내에 날씬한 몸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라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인 액션러닝은 그런 질문의 힘을 활용하여, 조직의 지혜를 끌어내어 한차원 높은 학습조직으로 가기 위한 실행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액션러닝그룹을 만들어 토론할때 주의할점으로 의견제시를 일방적으로 하는 것을 금지하고, 반드시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해야한다는 규칙을 설명한다. 그런식으로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의견은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제시함으로서, 질문과 답변의 비율이 적정해지며, 주고 받는 대화가 가능해져서, 집단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꼭 자신의 조직내에서 적용해볼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 역시 사업을 해나가면서, 적절하게 자신에게,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서 발전했다는 생각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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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3막 11장
존 휘트니 외 지음, 송홍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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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익스피어의 작품으로부터 다양한 리더십에 관련된 주제들을 고찰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리뷰를 쓰는 리뷰어 역시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읽어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다양한 희노애락의 상황을 세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간의 권력욕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것이 세익스피어라고 생각한다.

권력에 대한 개념, 참모와 리더의 관계, 왕관을 쓴 머리는 늘 불안하다는 은유를 통해서 최고 권력자, 리더의 고민을 표현했다. 또한, 여성과 권력, 세상을 하나의 무대로서 바라보며, 존재로서의 리더를 바라보는 모습, 가치, 비전, 사명, 전략에 대해서 고찰한다.

군데군데, 아주 재밌고, 깨닮음을 주는 표현이 있어서 놀라게 되지만, 책 전체적으로 산만하게 느껴지고,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좀더 잘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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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의 거짓말 - 당신의 트레이너가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헬스와 피트니스의 진실과 오해
지나 콜라타 지음, 김은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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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여기자가 쓴 이야기이다.

헬스 산업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운동생리학에 관한 이야기, 기구운동 등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과 스피닝, 마라톤등의 심폐기능에 관련한운동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이 녹아져있다. 리뷰를 쓰는 리뷰어 역시 운동을 무지하게 좋아하는지라 무척이나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기자특유의 저널리즘적 서술때문인지, 어떤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운동에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 통설, 많은 정보들이 나열된 느낌이 든다. 재밌게 기억이 나는 부분은 마약에 대해서 다양한 종류를 경험해본 사람이 운동후에 경험하게된다는 러너스하이라는 느낌과 비교했을때, 코카인의 느낌과 운동후의 절정감이 비슷하다고 하는 부분이 흥미로왔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맨 끝부분에 저자의 경험이 담긴 운동에 대한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거나, 건강해지고 싶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쾌감을 좋아하게 되서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부치면서,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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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김창옥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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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씨의 강의는 여름에 한번 들을 기회가 있었다. 사실 화술에 대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많은 스피치와 화술 같은 책들을 읽어 봤었기에 어떤 선입관을 가지고 저자의 강의를 접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강의를 듣고 나서, 나는 몇가지의 강력한 깨우침에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한 기분을 느꼈었다.

왜 우리들은 공부를 싫어하는가? 그것은 우리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부분의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을 즐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것은 일을 즐기지 않는 상사의 부하가 일을 즐길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스피치에 있어서 2M(Messenger & Message)의 중요성을 이야기할때 우리는 메세지의 중요성은 과대평가하고, 메신저의 중요성은 과소평가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말하는 화자가 어떤 사람인가이다. 말하는 화자가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고, 그의 삶을 통해서 일관된 목적과 꿈을 가지고, 성취를 위해 부단히 '무대'밖에서 노력을 해왔는가이다. 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기업가로서 나의 일을 진정 즐기고 있는지? 기업가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하루하루 나의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때, 신들린 듯한 그의 '무대'를 바라보면서 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그때의 작은 울림이 그 이후에 내 삶에 울림을 만들어내어 마치 '나비효과'와 같이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었던 것이 사실 인것 같다. 이 책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는 김창옥씨의 강의에 비하면, 그 생생함과 아우라가 사라진채 어쩌면 메세지만 전달되는 느낌이다. 이 책만가지고는 화자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아마 강연을 들으실 경험을 하신다면, 이 저자가 말하려는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인생의 변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생각된다.

책보다는 책을 계기로 강연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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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워렌 버펫처럼 투자하라
워렌 버펫 지음, 이창식 옮김 / 서울문화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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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렌스 커닝험이 워렌버펫이 연차보고서에 쓴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낸 내용이다. 아마, 가치투자와 재무, 투자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 만큼 투자의 거장인 워렌버펫이 자신의 방식과 철학을 자신이 오너이면서 경영하고 있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에 담았던 내용이다.

다시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워렌버펫에게 감탄하게 된다. 그가 젊은 날에 섬유분야의 업에 속했던 버크셔헤서웨이를 인수하고, 경영자와 함께 버크셔헤서웨이를 살려보고자 노력하면서 느꼈던 생각들, 거기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 이후의 버크셔 제국을 만들어갔는가에 대한 부분이 교훈적이다. 또한, 그가 벤자민 그레이엄으로부터 배웠던 안전마진,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한 공격 등 투자의 기초가 되는 생각들을 옅볼 수 있다. 또한, 찰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집중투자론에 대한 생각도 교훈적이다. 또한 배당정책, 합병과 인수시에 자사의 주식을 발행해서 인수할때의 내재가치와 시장가치의 괴리에 의한 문제점들도 의미있게 읽혀진다.또한, 세금의 이연효과와 버크셔가 투자회사로부터의 이익을 계산할때 사용하는 포괄수익이라는 개념, 경제적 영업권 vs 회계적 영업권의 개념, EBITDA 개념의 허구성, 스톡옵션이 비용처리되어야하는 이유등 신랄하면서도 통찰력이 담긴 그의 글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낀다. 심오한 통찰력이 담긴 내용은 재밌는 은유를 통해서 표현하는 워렌버핏의 유모감각을 느끼는 것도 즐겁다.

에피소드에서 그가 이런 버크셔헤서웨이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추정해볼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자회사의 경영자들에게 이 사업의 모든 걸 포기하다시피 위임했습니다. 버크셔에 약 3만3천명의 직원이 있지만 본사에는 12명밖에 없습니다.
찰리와 나는 주로 자본을 배분하는 문제와 핵심 경영자들에 대한 배려와 자질 함양에 전념합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자기 기업을 스스로 경영할 때 가장 행복해하므로, 우리는 관습적으로 그들 손에 맡겨둡니다. 그래서 그들은 경영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자신들이 창출한 잉여 현금을 본사로 송금합니다. 그리하여 현금을 사용할 권한이 그들에게 있다면 빠져들지도 모르는 온갖 유혹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찰리와 나는 그들이 자신들의 업종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 안에서 투자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워렌버펫은 투자가이고, 자본배치자이지만 CEO들을 키우는 CEO이자 경영자라는 결론을 가지게 된다. 상당히 난해한 편이기 때문에 100%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른바 가치투자자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이 책은 읽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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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실 2008-02-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그렇군요. 아시는 분과 모르는 사람들의 서평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구분되기도 드물 것 같습니다. 별 다섯이 아니면 하나에요. 그런데 문외한인 제가 봐도 별 다섯 개를 주신 분들의 서평이 훨씬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