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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시대 - 우리는 정말 이건희를 알고 있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이건희는 수조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GDP 수십퍼센트를 차지하며, 전세계에서 몇십개의 기업만 가능한 10조단위의 이익을 내는 삼성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이미, 선대인 이병철이 한국을 좌지우지 하던 기업인이었고, 그 자식으로서 경영수업을 받은 사람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숱하게 전학을 다녔고, 어린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한 그는 보통의 평범한 삶은 산 사람은 아니다. 강준만은 이건희에게 평범한 사람의 잦대를 들이대고 봐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어린시절부터 고독하게 지냈고, 그런 그의 삶이 코쿤적이면서, 전자제품등을 분해하고, 집요하게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성향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건희가 한 발언들을 중심으로 인간 이건희는 어떤 사람일까를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의 뒷부분은 이재용으로 상속에 관한 이야기, 재벌의 순환출자 문제등 생각해볼만한 이슈를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엮어내며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업가가 아닌 교수의 입장에서 이건희를 바라보는 시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강준만 교수가 경영자의 관점을 뼈속깊이 이해하고 있다기 보다는 표피적으로 이해하고, 말꼬투리 잡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병철 경영대전>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