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용>

통증이 당신의 삶을 침몰시키게 방관하지 마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논하기 전에 닭이 달걀을 낳고 달걀에서 닭이 나오는 것이 사실임은 누구나 인정한다.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 다만 어느 것이 먼저인지를, 즉 아프게 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일은 닭과 달걀의 문제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 뫼비우스의 띠 어딘가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마음 챙김(Mindfulness)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마음’에서 찾았다. [마음 챙김으로 통증 다스리기]의 ‘머리말’을 쓴 존 카밧 진 박사는 이 수행법을 정신·신체 의학에 직접 응용하여 미국 의학계에 한 흐름을 형성하였다. 그는 MIT 학생이었던 1996년에 참선을 시작으로 요가와 선불교, 위빠사나 수행을 접한 뒤 불교의 모든 수행에 바로 ‘마음 챙김’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오랫동안 관심이 있던 전통 의학 분야에 이 불교의 지혜를 적용시켰다.

그는 매사추세츠 주립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1979년,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감소-이완(MBSR: Mindful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는 미국에 전해진 불교가 심리학과 만나면서 심리 치료에 적극적으로 응용된 대표적 프로그램이 되었다. 불교의 마음 챙김에 바탕을 둔 이 명상 치료법은 현재 미국의 200여 개 병원 및 단체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고, 그 임상적 효능은 까다로운 미국 의료보험업계를 이미 통과하면서 인정받았다.

[마음 챙김으로 통증 다스리기]에서 제시하는 마음 챙김 수련은 저자들이 아주 힘든 만성통증으로 괴로워하던 많은 사람을 여러 해 동안 만나면서 얻은 임상적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한때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았지만 마음 챙김을 통해 고통을 조절할 수 있게 된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루시 코스틴-홀의 직접적인 경험이 녹아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법이 시도된 다음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통증과 함께하는 삶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또한 고립되어 있고 혼자라는 느낌, 때로는 제정신이 아니고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도움을 받는 방법도 거의 없다. [마음 챙김으로 통증 다스리기]는 이러한 고통을 극복한 많은 이의 목소리와 그 과정을 담았다.

[마음 챙김으로 통증 다스리기]는 통증이 생기는 이유,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추적하는 일, ‘마음 챙김’의 의미와 그 수행 방법, 실질적인 마음 챙김 명상법들과 실례들, 명상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방해물들과 이를 물리치는 방법 등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답게 현실적이다. 이는 고통이 심해서,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해서 이제는 ‘그냥 통증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라고 중얼거리고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통증을 내버려 두지 마라.
그러나 진통제는 반창고와 같다는 걸 기억해라.


<책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글

제1장_ 통증은 왜 생길까?
제2장_ 마음 챙김이 뭘까?
제3장_ 명상의 시작
제4장_ 마음 챙김, 그 후
제5장_ 명상 중에 느낄 수 있는 어려움
제6장_ 통증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뇌 탐사
제7장_ 아픈 부위 길들이기
제8장_ 제대로 돌보기 위해 필요한 것들
제9장_ 사람 사이의 스트레스
제10장_ 눈으로 통증 보기
제11장_ 시각화와 유도된 심상
제12장_ 통증과 함께하는 삶 또는 통증이 없는 삶

부록


<저자, 역자>

저자 : 재키 가드너-닉스

박사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의사이며 만성 통증 조절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인트 마이클 병원과 서니브룩 건강과학센터에서 만성 통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또한 토론토 대학의 마취학과에서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자 : 루시 코스틴-홀

현재 재키 가드너-닉스 박사와 함께 일하며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한 만성 통증 조절 워크숍을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알기 전 루시 역시 만성 통증 환자였다. 

역자 : 이선미

경희대학교에서 영어학 ·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중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 번역 · 기획 그룹인 [바른번역] 회원이며, 번역가 커뮤니티 [왓북]의 공동 운영자이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교회는 다니지만 왜 사는지 모른다면 ], [요나탈출 프로젝트], [안녕, 아빠], [힐러리 미스터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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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1980년 이래 최고의‘매수 호기’가 찾아온다!
전 세계 경제 상황과 차트 분석을 통해 2019년까지의 구체적인 ‘투자 로드맵’ 제시!


2007~2008년에 걸쳐 서브 프라임 문제와 주택 가격 거품의 붕괴 등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강타했다. 긴축통화로 불리는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 미국의 경제 부진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이 혼란은 2010년인 현재까지 여전히 영향력을 떨치고 있고 시장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언제쯤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고대하고 있다. 나름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미래를 예측하고 있지만 그들의 말이 모두 맞을 순 없다. 어떤 이의 예견이 정확할까? 어떤 논리가 마지막까지 ‘진실’에 가까이 닿을까?

[10년 대국관으로 읽는 황금 투자 전략]의 지은이 와카바야시 에이시는 2013년이 미국 경제의 열쇠를 쥔 해라고 단언한다. ‘무엇이 어떻게 변할 것이다’, ‘어디가 어떻게 바뀔 것이다’도 아니고 2013년이라는 시기를 콕 찍어 제시하는 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논리는 어떻게 나왔을까? 그 스스로도 ‘지금껏 시간에 대한 연구가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등한시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렵기 때문에, 그 시기를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은 말한 이 스스로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막고 벼랑 끝에 서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금기시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말이다.

일본의 족집게 환율 전문가로 불리는 이 책의 저자는 ‘황금분할’에 대해 말한다. 이른바 ‘피보나치 수’에서 도출되는 숫자의 규칙성으로, 이를 근거로 2013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첫째, 미국 주가가 처음으로 대폭락한 해는 ‘검은 목요일’로 유명한 1929년이고, 그러다 90퍼센트라는 주가 대폭락을 기록한 때가 1932년 7월이다. 그런데 그 시기로부터 황금분할의 중요 숫자인 162의 절반, 즉 81년째가 바로 2013년이다. 둘째, 미국 주가는 1982년부터 불마켓(Bull market)이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이 불마켓의 시점은 1982년 8월로, 당시 뉴욕 다우지수는 770선이었다. 그런데 금리가 하락해 주가 상승을 억제하던 요인이 사라져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그 결과 미국 주가는 1987년 10월에 일어난 ‘검은 월요일’ 직전에 2,700선까지 상승했다. 이 상승장의 기점을 1982년 8월이라고 보고 여기에서 중요 숫자인 62의 절반, 즉 31년 뒤가 언제인지 계산해보면 이 또한 2013년이 된다. 셋째, IT 거품도 참고 재료가 된다. 미국에서 IT 거품이 붕괴된 때는 2000년 1월이다. 이것은 뉴욕 다우지수로 봤을 때의 이야기다. 이 2000년 1월을 기점으로 삼고 황금분할의 중요 숫자인 162개월이 언제인지 계산하면 이 또한 2013년이 된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자칫 지은이가 경제를 기계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는 사라진다. 그는 경제학적으로 투자시장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그는 투자시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으로서 독자들에게 자신이 일하는 기업에서 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때 참고하려고 자체 제작한 ‘채널 박스’라는 표를 비롯하여 24개에 달하는 그래프를 제시한다. 1930년대의 대공황과 현재의 다른 점은,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달리 세계가 그 처방전을 알고 있다는 점이며 독자들이 이 회오리 속 같은 투자 시장에서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살아남길 바란다. 


<책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제1장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 경제의 행방
2013년은 미국 경제의 열쇠를 쥔 해
2009년에 주가가 상승하는 두 가지 이유
무엇이 어떻게 최악이 되는 것일까? 2013년으로 향하는 미국 경제
디레버리지의 흐름이 선명해진다
달러 환율의 다음 바닥은 1달러 = 74엔
2009년의 주가는 반등 국면으로 접어든다
장기 엔화 강세 시대의 종언
장기 금리는 당분간 하락하다 2013년까지 급상승한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그 후의 미국 경제

제2장 어중간한 통화 유로를 끌어안은 유럽 경제는 몰락한다
유로는 페어웨더 커런시
유로 강세는 2013년까지 계속된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를 이길 수 없다
유로/엔에는 기본적으로 엔화 강세 트렌드가 계속된다
그 밖의 크로스엔 환율은 어떻게 될까?
유로의 기축통화 논의는 의미가 없다

제3장 인플레이션을 향해 질주하는 일본
하락 국면에 있는 주가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2011년에 끝난다
1달러=70엔이 되지 않을 방법은 있지만…
2013년, 디플레이션이 끝나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

제4장 상품 가격의 동향을 읽는다
금 가격은 5,000달러까지 오른다
원유 가격은 2011년에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한다

5장 앞으로의 황금 투자 전략 
향후 투자 전략의 기본은 ‘님블’
시장별로 보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
미국 주식
일본 주식
달러/엔
유로/달러
유로/엔
그 밖의 고금리 통화
미국 금리
일본 금리
일본 부동산
상품

제6장 투자학 입문
투자시장을 ‘경제학’으로 논하는 어리석음 



<책본문>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달러 약세의 요인이라고 한다. 흔히 듣는 이야기다. ‘쌍둥이 적자’라는 말이 세상에 퍼지기 시작한 것은 1985년 전후다. 쌍둥이 적자란, 미국이 안고 있는 재정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를 가리킨다. 양쪽 모두 1985년 이후 증가 일로를 걸어왔다. 그래서 ‘쌍둥이 적자’라는 비아냥거림과 함께 외국환 시장에서는 강력한 달러 매도의 재료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달러/엔의 과거 환율을 살펴보면 달러가 엔에 대해 매도되었던 때도 있고 반대로 엔에 대해 매수되었던 때도 있다. 쌍둥이 적자가 악재라고 한다면 왜 계속 매도가 이어지지 않는 것일까? 이렇듯 투자시장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투자시장의 일은 투자시장에 묻는 것이 최고다. 그것이 바로 ‘투자학’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역자>

저자 : 와카바야시 에이시

교토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도쿄은행(현 미쓰비시도쿄UFJ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싱가포르 지점장과 본점 외환 자금부 과장, 뉴욕 지사 차장을 거쳐 1987년에 간카쿠 증권(미국) 집행부사장으로 일하다가 1996년에 퇴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외국환 컨설턴트 회사인 (주)와카바야시 FX 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역사관에 바탕을 둔 통찰력에서 비롯한 시세 대국관으로 국내외의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가들에게 절대적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달러의 부활, 엔의 하락(ドルの復活 円の失速)], [황금 투자학(金の相場)] 등의 책을 썼다. 

역자 : 김정환

건국대학교 졸업. 동경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 수료.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스티브 잡스의 수퍼 업무력],[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핑크머니 경제학],[대공황 이후의 세계],[조지소로스],[마크 모비우스],[경리부의 비밀],[돈 잘 버는 회사들]이 선택한 원가기획 테크닉],[돈 잘 버는 회사들이 선택한 비용절감 테크닉],[금리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황금: 세계경제를 비추는 거울],[스무 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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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바다 밑 세계를 향한 놀라운 모험
놀라운 발견과 그 뒤에 숨겨진 모험 이야기, 그리고 250장의 경이로운 사진들



최근까지도 육지 생물의 복잡성과 풍부함에 비하면 바다의 생물다양성이 떨어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이런 오해가 생겨났는지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바다는 지구 생물권의 99퍼센트를 차지하지만 탐사는커녕 눈길이라도 한번 줘본 곳이 전체 바다의 5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지구 위에 살아가는 생명의 참 모습을 오해하게 된 것도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행히도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우리는 햇빛 눈부신 산호초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바다 속까지 탐사해서 생명체를 찾아내고 조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탐사 결과가 이 책 ??흥미로운 심해 탐사 여행??에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위대한 도전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지만, 해양생물 개체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바다 생물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아가는 데 큰 발걸음을 내딛었고, 지구에 살아가는 생명의 참 모습을 온전히 그려내기 위한 발걸음도 함께 내딛게 되었다.
10년 기획의 해양생물개체조사 사업은 2010년까지 전 세계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개체조사 연구결과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전 세계 82개국에서 모인 2,0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은 세 가지 중요한 질문에 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 바다에는 한때 무엇이 살았었나?
- 바다에는 지금 무엇이 살고 있나?
- 바다에는 앞으로 무엇이 살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 [흥미로운 심해 탐사 여행]이 추구하는 핵심이다. 이 책은 또한, 전 세계 바다에서 미생물부터 고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을 조사했던 10년의 연구기간 동안 겪은 위대한 모험들을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과 숨이 멈출 듯 경이로운 심해 사진들로 가득 찬 [흥미로운 심해 탐사 여행]은 이 기념비적인 사업에 대한 뛰어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이 획기적인 개체조사 사업의 결과로 전 세계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었고, 이런 자료들은 상어, 고래, 산호초, 연어 등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책목차>

- 서문
- 들어가는 글 / 바다 밑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그 신비를 파헤치다

[1] 바다에는 무엇이 살고 있었나
1. 알고 있는 세계, 알지 못하는 세계, 알 수 없는 세계
2. 과거의 모습을 그려보다

[2] 바다에는 무엇이 살고 있나
1. 폭넓은 기술 사용
2. 동물을 이용해 바다를 관찰하다
3. 사라져가는 얼음의 바다
4. 바다 가장자리에서 만난 뜻밖의 다양성
5. 가려져 있던 생태계 : 열수공, 냉용수, 해저산, 심해저평원
6. 새로운 생명체의 신비를 파헤치다

[3] 바다에는 무엇이 살게 될까
1. 미래를 내다보며
2. 앞으로 나아갈 길


<책본문>

알지 못하는 거대한 세계

21세기가 문을 연 지금까지도 전 세계 대양과 바다 중 95퍼센트는 우리가 아직 탐사하지 못한 곳이다(혹자는 이 값을 98퍼센트까지 보기도 한다). 그 이유를 단순하게 바라보면 바다가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퍼센트, 3억 6,100만km2를 덮고 있다. 그리고 바다에는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의 세계가 있다. 수면 밑에는 엄청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전 세계 바다의 부피는 13억 7,000만km3이고, 평균 수심은 3.8km이다. 가장 깊은 해구는 깊이가 해수면 기준으로 10.5km이다. 바다의 넓이나 부피는 그렇다 치더라도, 탐사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어둠과 수압은 바다 깊은 곳으로 모험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더 큰 과제와 위험을 던져주고,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게 한다. 수압이 엄청나고 칠흑처럼 어두운 해양의 극단을 탐사하는 데 따르는 물리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만큼 과학 기술이 발전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전 세계 해양조사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모든 바다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물 덩어리라는 점이다. 오대양(태평양, 대서양, 남극해, 인도양, 북극해)을 구성하는 각각의 대양들은 해양 순환계의 주요 표층해류와 심층해류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모든 해양생물들은 이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양생물계의 생물다양성을 이해하려면 이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애써본다 한들 전 세계 해양생물 종의 숫자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고 추정치도 대략 100만 종에서 1,000만 종 사이로 크게 차이가 난다. 조사 범위를 어류로 한정한다 하더라도 해양생물종의 숫자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1만 5,000종 정도의 해양 어류를 확인했고, 어류학자들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종이 대략 5,000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어림잡고 있다. 조사하려는 생물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생물 종 숫자를 측정하는 일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진다. 일례로, 전 세계 해양에 살고 있는 미생물 종 중에서 밝혀진 것은 1퍼센트 미만이다. 또한 특정 해양 서식지에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심지어는 서식지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데도 그런 경우들이 있다. 산호초를 예로 들어보면 과학자들은 산호초 생물 중에서 지금까지 밝혀낸 종은 1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호 탈색현상과 산호 서식지를 위협하는 다른 요소들 때문에 어떤 종은 발견하기도 전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바다에 무엇이, 어디에,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장 및 다른 해양 자원 관리에 큰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참치, 연어, 가리비, 몇몇 고래 등 일부 종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어류나 조개류 중에서 그 생태나 개체수 동향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것은 상업적으로 중요한 200여 종 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역자>

저자 : 달린 트루 크리스트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로, [American Gargoyles, Spirits in Stone]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최근 바다의 건강과 그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 : 게일 스코크로프트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해양프로그램사무국의 조교수다. 그녀는 기후 복원과 기후 변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양과학에 대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강의를 하며, 대학원에서 해양과학과 기후 변화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저자 : 제임스 M. 하딩 주니어

해양생물학 및 해양사무 관련 학위를 가지고 있는 해양과학자이자 교육가로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 대부분을 바다와 관련된 일에 바쳐왔으며, 교육가이자 환경 서비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의 소유자로서 환경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역자 :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물질세계의 법칙에 재미를 느끼다가, 생명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졌고, 결국 이 모든 것들을 궁금해 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학생 시절부터 흥미를 느꼈던 번역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원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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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경제학적 관점으로 풀어본 중국인들의 실생활
일상의 문제들과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의 비밀을 파헤친다!


복잡한 삶의 문제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이해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답변을 얻을지도 모른다. 버나드 쇼는 경제학을 가리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학문'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경제학적으로 분석되며 그에 따른 해답도 제시된다. 의식주에서부터 여행, 쇼핑, 사랑, 결혼,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은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

"중국을 통해 본 생활경제학"에서는 그 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문제들과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의 비밀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준다. 더구나 개혁개방 후 30년이 지난 중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국 국민들의 실생활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뛰어오르는 물가와 부동산 투기 열풍, 빈부격차와 그로 인한 사회 전반의 불균형 현상, 사랑과 결혼에까지 불어 닥친 변화의 바람.. 이 모든 것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2002년 평방미터당 2,000위안 하던 중국의 집값이 2006년에는 평방미터당 8,000위안으로 뛰어올랐다.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만 하면 가만히 앉아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되자 중국에는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거액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대출 상환금으로 매달 수입의 50퍼센트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이 중국 인구의 32퍼센트가 넘는다고 한다.

또한 2003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 경제는 2004년에는 9.5퍼센트 성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광둥, 상하이 등 경제발전 지역의 생산 총액은 15.1퍼센트나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파른 경제성장은 노동력의 수요를 증폭시켰고 노동력 수요 증가는 임금 상승과 노동력 부족 현상을 유발시켰다. 여기에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 자녀 낳기 운동'의 결과로 20대 젊은 노동자의 수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저임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의 경제발전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개혁개방으로 인한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실생활의 모습, 즉 연애와 결혼, 이혼에 관한 신풍속도, 급증하는 해외여행과 쇼핑 문화, 고액 연봉과 노동자 가뭄 현상, 지식형 실업 현상을 둘러싼 새로운 풍경 등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중국의 생활상을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엿볼 수 있다.


<책목차>

1. 먹을거리의 경제학
2. 부동산 경제학, 최후의 승자는?
3. 대중교통으로 본 경제 이야기
4. 즐거운 여행을 위한 경제학
5. 쇼핑 경제학, 이성적인 소비
6. 애정 경제학 해부
7. 가정 경제학의 시시비비
8. 직장 경제학에서 바라본 정면 승부 


<책본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집값

부동산 가격은 이미 사회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오늘날 주택 문제는 어떤 이에게는 한몫 크게 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제 한 몸 편히 누일 곳도 없다는 고민을 안겨준다. 이러한 현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그중에서도 집값 상승이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GDP와 개인 소득의 향상을 원하는 개인과 정부, 그리고 수익 증대를 꿈꾸는 토지 개발자의 부동산 투기 세력 등이 '집의 노예'를 자처하며 집값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중국의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세력은 다름 아닌 외국 자본이다.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2년 평방미터당 2,000위안 했던 집값이 2006년에는 평방미터당 약 8,000위안으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눈을 의심케 하는 집값 상승 현상은 과연 언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인가? 이 문제를 둘러싼 각 세력 간의 보이지 않는 다툼과 신경전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값 상승 원인 분석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집값 상승을 유도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첫째, 토지의 독점이다. 중국의 모든 토지는 정부가 독점하며 경매 방식으로 일괄적으로 판매된다. 둘째, 토지 개발자의 독점이다. 이론상으로는 자격만 있으면 누구나 토지를 개발할 수 있지만 사실상 토지 개발자가 토지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 조성되었다. 대부분 국민은 상품방(개인 매매가 가능한 분양 주택)을 구매해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적어도 도시 주민의 90퍼센트가 토지 개발사들로부터 주택을 공급받는다. 이러한 현상은 집값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개인이 토지 개발사에 독점적 권리를 넘겨주는 것이다. 셋째, 은행의 참여이다. 주택 문제에 은행이 관여함으로써 돈이 없어서 집을 사지 못하던 사람들이 은행의 주택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통해 더욱 오른 집값은 결국 주택 구입자가 최종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이다. (중략)
위에서 언급한 여러 원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값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말하면, 집값 상승은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현상이다. 심지어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에 이미 미래의 집값 상승을 위한 초석이 다져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 막 중국 시장 경제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는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자본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외국 자본이 대거 몰려든다면 앞으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국 부동산 시장에 외국 투자 자본의 입김이 세질 것은 물론이고, 좋은 기회를 외국 투자자들에게 모두 빼앗길 수도 있다. (중략)
시장의 가치 법칙에 따르면 상품의 가격과 가치가 크게 어긋나면 정상 가격으로의 회귀 능력이 가격 상승을 견제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러한 법칙이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투기 세력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유지시키며 집값 하락을 막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역자>

저자 : 왕위

사천재경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하였으며, 현재 자유기고가, 청소년 경제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대표작으로 [눈에 보이는 경제는 손으로 잡을 수 없다] [유태인의 상경술] [소소하게 풀어지는 경제학의 비밀코드] 등이 있다.

역자 : 이지은

중앙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중국 대련 요녕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경제학 편]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고대국가 편] [대국굴기(공역)] [남자의 남자, 푸틴(공역)] [의문에 빠진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뜻밖의 미스터리] [탐탐 : 남다른 삶을 위한 자세] [조조에게 배우는 12가지 덕목] [천추흥망 원나라 편] [월왕구천] 등이 있고, 장석민의 [고급 HSK]공동 번역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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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술독에 빠져 바라본 철학의 세계

이 책은 그 동안 서양 철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우면서도 특별한 전망을 제시하는 이정표이다. 술독에 빠져 바라본 철학, 다시 말해 술에 대해 심도 있게 논하는 철학 이야기이다. 일찍이 디오니소스의 총애를 받았으며 철학의 세계 속에서도 그 상징적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던 술은 일상과 사상, 악습과 미덕, 이성과 감정, 절제와 방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심도 깊은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마시모 도나의 책 [디오니소스의 철학]은 이를 분석하기 위해 엄격한 철학의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동시에 유쾌한 일화들을 풀어가면서 철학의 또 다른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담화의 시작이 술에서 비롯되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엄격한 비난에서 순수한 열정까지, 학문적인 특별한 관심에서 뿌리 깊게 인식된 상징물에 이르기까지 술의 묘한 매력 앞에서 취하는 철학가들의 태도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도 공통된 하나의 분모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바로 이 주제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새로운 세계로 눈을 돌리게 하는 의미심장한 구석을 끊임없이 남겨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많은 철학가(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몽테뉴, 데카르트, 칸트, 피히테, 헤겔 등)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들과 술의 관련성에 의문을 가지며, 각각의 철학가에게서 술에 대한 그만의 특별하고 적당한 사상체계를 추론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철학과 술에 대한 일화뿐만 아니라 술과 이념 사이의 관련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러 철학가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주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진정한 철학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에 그 가치가 있다. 그리고 때때로 이러한 진술들은 역사적인 사실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찰이 유물론적인 어떠한 형태로서 고려되지는 않는다.

마시모 도나의 [디오니소스의 철학]은 철학적인 행위에 있어 가장 고귀한 정신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의 학문적인 집념은 난해한 지적 탐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논리·언어 영역에 국한된 철학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절망적으로 신을 찾지만 세상의 어느 누구도 그 실체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는 진정한 삶의 아포리아에 이 책을 빗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전망 안에서 오래된 중언법인 '정신과 알코올'은 더욱 의미심장함을 가질 것이다.

[디오니소스의 철학Filosofia del vino]과 함께 펴낸 [디오니소스의 영혼L'amina del vino]에서 저자는 '사색'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포도나무의 행렬과 그 열매들 사이로 또다시 흥미진진한 여행을 나선다. 저자는 [디오니소스의 영혼]을 통해 포도낱알 하나하나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서는 신선한 탈선을 우리에게 제안하고 있다. 술은 철학적인 성찰에 있어서 끊임없이 제공되는 양식이기에, 철학은 자신의 숭고한 집념의 많은 부분을 술독에 쏟아 부었다.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는 우리를 술의 향연으로 다시금 초대한다. 이는 우리 인간 존재의 모든 행동을 진리 안에 고취시키려는 의무감의 발로일 것이다.


<책목차>

프롤로그
책머리에

철학 이전
호기심과 증언들

고대 철학
기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스 문명의 마지막 소리
로마세계, 시와 철학 사이

성서상의 전통과 그리스도교의 중세
성서
성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성 토머스까지

현대 철학
르네상스
미셸 드 몽테뉴
신과학과 술 - 갈릴레이와 데카르트
합리주의
경험주의
술과 계몽주의-18세기
임마누엘 칸트- 술과 비판주의

무아지경
낭만주의의 격정
피히테
셸링, 헤겔
쇠렌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레오파르디
신성한 붉은 기운 - 취함과 혁명
보들레르에서 니체까지 - 새로운 서광의 풍미

20세기 - 방랑하는 주정꾼들, 술과 포스트메타피지컬
마르틴 하이데거
세기 초의 빈 - 비트겐슈타인과 프로이트
발터 베냐민 - 무아지경과 그 기운
실존주의자들의 파리, 그곳의 디오니소스적 무아지경
질 들뢰즈와 바람직한 술 취함
조르쥬 바타이유와 지독한 술 취함
미셸 푸코 - 무아지경과 광기
테오도어 아도르노 - 무아지경과 부정변증법

에필로그


<책본문>

프랜시스 베이컨은 다른 영역에서도 술에 대해 심도 깊은 고려를 했는데, 의약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고찰하기도 했다. 그 내용은 윌리엄 롤리가 쓴 베이컨의 일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약에 있어서 베이컨은 환자가 아니라 의사로서 살았다. 그는 몸에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맥주나 화이트와인 소량에 30분간 대황을 담가 우려낸 액체를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전에 습관적으로 한 모금씩을 마셨다.'

찬란한 르네상스 시기에 대한 다른 많은 증언들에서 밝히고 있듯 베이컨은 뛰어난 경험주의 철학가이다. 따라서 그는 술에 대한 연구에 있어 단호하게 시야를 좁혀 실제 물질적인 성분과 그것을 마시는 자에게 구체적으로 생기는 유익한 효능(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을 탐구했다.

과도함과 무절제에 대한 가능성, 즉 인간 본성을 제한하는 차원의 협소한 한계에 대한 탈출구로서의 가능성이 재현된 이후(그리스 문명 초기와 황금시대), 그리고 구조적으로 신성화되어 거룩한 나눔(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전통의 맥락에서 성스러운 의미로 여겨지는)의 본질적인 상징물로의 변화를 겪은 이후, 이제 포도나무의 열매는 다양하게 활용되는 음식물의 일부로서 더 소박한 성질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인간 존재에게 효과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 현대철학 '르네상스' 중에서) 


<저자,역자>

저자 : 마시모 도나

밀라노에 있는 비타-살루테 산 라파엘레 대학의 철학부 정교수로 이론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음악가로서 네 개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작품으로는 '다른 세상의 일들Cose dell'altro mondo'이 있다. 저서로는 [판타 철학Panta Filosofia], [마법과 철학Magia e Filosofia], [부정에 관하여Sulla negazione], [고요함. 자유를 향한 열정Serenita. Una passione che libera], [음악의 철학Filosofia della musica], [신-삼위일체. 철학가와 신학자 사이에서Dio-Trinita. Tra filosofi e teologi], [예술과 철학Arte e Filosofia], [신의 존재. 초월성과 세속성L'essere di Dio. Trascendenza e temporalita]등이 있다. 

역자 : 김희정

대구가톨릭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그람쉬의 지식인에 대한 고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내일신문사 기자와 북부이태리한인회 '포럼 코레아' 기자를 거쳐 현재 이탈리아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도서로는 [왜 이탈리아인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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