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대학생이 주식회사 체험을 통해 배우는 알기 쉬운 경영학 이야기

<스무 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

부재 : 스무 살 새내기들의 좌충우돌 주식회사 경영




가메카와 마사토 저 / 김정환 역
출간일 2009년 2월 15일 / 쪽수 308쪽 / 값 13,000원


<책 내용>

가격을 비교해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인생 설계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재테크에서부터 주식회사 경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실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경영학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 유리한 분야와 불리한 분야를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도,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저축 이나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도 전부 경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 설계 자체가 경영 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인생 설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전체를 경영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스무 살짜리 신입생이 주인공이다. 경영학부에 입학한 주인공 주연이는 모든 것들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면서 경영학의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미래의 사회를 예측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 등을 경영학의 차원에서 설명하면서 이제 막 20대로서의 삶을 시작한 주인공에게 경영자로서의 시각으로 자기 인생을 바라보게 해준다. 즉, 자기 인생의 유능하고 합리적인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열 명의 친구들과 함께 대학 축제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직접 운영해 보면서 어려운 경영학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사업 분야와 내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 도메인, 수요와 5W2H, 선택과 집중 등의 경영학 개념들을 이해하고, 역할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는 경영조직론, 인재개발론, 리더십론 등을 다룬다.
동아리의 회원들로부터 일정 금액을 출자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게 되면서 소유와 경영, 주식회사의 원리, 기업지배구조, 재무관리, 주식시장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실제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여러 실수들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 마케팅, 제품전략, 인간관계론, 예산·생산관리, 재고관리, 사업제휴,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손익분기점 분석 등에 대해서도 개념을 알게 된다.
어렵게 들리는 경영학 용어들도 학생들 간의 대화를 통해 알기 쉬운 말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더욱이 등장인물들이 만화로 그려져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 목차>

등장인물 소개
머리말

1 PDS[PDCA]의 수수께끼 경영학은 수수께끼 풀기!?
2 크리스마스트리 사건 인생 설계는 경영 전략론 그 자체다
3 컬러의 비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치열한 두뇌 싸움
4 카리스마와 11인의 두뇌 리더가 된 것은 좋지만…
5 새로운 암호 : 도메인과 5W2H 사라져버린 기업은 어디로 갔을까?
6 핀 공장과 게임기의 비밀 역할 분담은 신중하게
7 동인도 여행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가치가 없다!
8 4P의 수수께끼를 풀자 레스토랑이 메뉴를 세 가지 만드는 이유
9 꿈과 현실 소비자는 지독한 변덕쟁이
10 PDS[PDCA] 활동과 새로운 사건 이익만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주연이의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본문>

재고 관리에 실패하면 회사는 도산한다!

재고 관리에 실패하면 회사는 도산한다. 지금 우리 샌드위치 가게가 바로 그 상황이다. 도산하기 일보 직전인 것이다. 왜냐고? 빚은 없지만 현재 갖고 있는 현금이 얼마 없다. 게다가 식빵 샌드위치는 많이 만들어놨고 재료도 충분한테 정작 핵심 상품인 베이글 샌드위치와 프랑스빵 샌드위치를 만들 수가 없다. 필요한 재료를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팔리지도 않는 식빵 샌드위치만 남게 되어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세상에는 흑자 도산하는 기업도 있다. 상품을 잔뜩 구입해 재고를 늘렸는데 매출 수입이 입금되기 전에 납품 기업에 대한 지급 기일이 찾아오는 바람에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재고 관리는 정말 중요하며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좌우한다.
재고 관리에 관해서는 도요타의 간판 방식이 유명하다. 부품 등의 재고는 후공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분량만을 보충한다. 여기에서 간판은 물건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정보를 적은 카드다. 예컨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양파나 빵 등이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준비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도요타 생산 방식의 목적은 일곱 가지 낭비를 없애는 것이다. 일곱 가지 낭비란 과잉 제작, 작업 대기, 운반, 가공, 재고, 동작, 불량품을 만드는 데 따른 낭비다.
가령 민재가 열심히 만든 식빵 샌드위치는 과잉 제작이며 가공과 재고의 낭비?. 베이글 샌드위치와 프랑스빵 샌드위치의 재료도 균형을 맞추지 못한 탓에 쓸데없는 재료 재고가 생겨버렸다. 게다가 재료를 사러 자꾸 나가면 운반의 낭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만약 재료가 부족해 샌드위치를 만들지 못하거나 내용물이 너무 적어 불량품을 만들게 되면 그 원인을 바로 찾아내야 한다. 불량품은 팔리지 않으며 팔아서도 안 된다. 따라서 재고도 늘어나게 된다. 어쨌든 낭비는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종업원의 자세다. 종업원들이 항상 문제점을 발견하려는 의식을 품고 있으면 생산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의 원점이다. 이런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면 강한 기업이 될 것이다. 모두 자신이 경영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식빵 샌드위치는 이제 그만 만들어. 만들어봤자 낭비일 뿐이야."
형준이가 민재에게 지시했다.
"미라한테 연락해서 손님을 불러 모으지 말라고 해. 전단지 배포도 잠시 중지하고."
형준이가 척척 지시를 내렸다. 역시??위치는 어쩌지?"
나는 질문만 할 뿐이었다.
"정가대로 3,000원을 다 받지 말고 반값에 팔자. 그래도 안 팔리면 1,000원에 팔아도 돼."
"그 값이면 본전도 못 건지잖아? 완전히 적자를 볼 텐데?"
나는 선배들에 대한 배당과 동아리 활동비를 떠올렸다. 또다시 속이 쓰려왔다.
"팔리지 않는 상품을 그냥 놔둔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나겠어? 적자를 보더라도 팔아버려야 잘 팔리는 베이글 샌드위치하고 프랑스빵 샌드위치를 만들 재료를 사올 수 있다고."
"그건 그래."
나는 수긍했다.
계절이 바뀔 무렵에 의류점이 세일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창고에 넣어두면 다음 시즌에는 유행이 지나 팔리지 않는다. 밑지더라도 팔아버려야 하는 것이다. 슈퍼마켓도 유통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식품은 싸게 팔아버리며, 저녁이 되면 생선 등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의 가격을 점점 내린다. 그러니까 현금을 회수하려면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 한다.


<저자, 역자>


지은이 : 가메카와 마사토
1954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경영학 박사, 릿쿄대학[立?大?] 경영학부 교수이며 같은 대학 대학원 비즈니스 디자인 연구과 교수다. 대학 강의와 집필활동 외에 릿쿄대학 비즈니스 크리이에터창출센터의 소장으로서 창조적인 사업구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본과 지식과 경영자[資本と知識と??者]],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시리즈[전5권], [경영재무입문[入門??財務]], [일본형 기업금융시스템[日本型企業金融システム]], [기업재무이야기[企業財務の物語]], [기업 자본과 이윤[企業資本と利潤]]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과 졸업. 트랜스쿨에서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전설적인 호텔리어의 NO라고 말하지 않는 서비스] [부자들의 에너지] [CEO의 메모: 시간과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부자의 법칙] [세렌디피티의 법칙] [교양경제학: 세계 경제를 움직인 경제학 거장들과의 만남] [차트의 기술] [30대 CEO를 실현하는 시간활용기술] [준비된 자만이 정상에 오른다]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 [금리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컬러 마케팅] [신 부동산 투자 전략: 불확실성 시대의] [머리 좋은 사람들의 9가지 습관] [주말의 달인] [마법의 세일즈 토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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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프로이트가 아직 살아 있다면…
그래서 오늘날의 신경과학을 바탕으로 꿈의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면 어떨까?


<프로이트가 꾸지못한 13가지 꿈>

부재 : 꿈의 신경과학적 해석





J. 앨런 홉슨(J. ALLEN HOBSON) 저 / 박소현, 김문수 역
출간일 2009년 2월 2일 /
쪽수 416쪽 / 16,000 



<책 내용>

프로이트가 우리의 상상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도로서 그의 위대한 "과학적 심리학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은 현대 신경과학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의 첫 번째 연구 분야 중 하나가 꿈의 해석이었다.
잠을 자는 동안 원초아에 대한 자아의 억제가 느슨해지는 바람에 무의식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 본능적 욕망들이 솟아오르게 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마음이 정교한 노력을 한 결과가 꿈이라고 프로이트는 믿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앨런 홉슨 박사의 연구를 비롯한 현대 신경과학은 뇌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러한 생각이 틀렸음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기이함"이라는 꿈의 특성은 프로이트가 주장했던 것과 같은 "억압된 감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뇌가 물리적으로 그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다. 즉, 깊은 렘 수면 동안 뇌줄기에 있는 화학적 기전들이 피질 부위들의 활성화를 다양하게 이동시킨 결과 그런 변화들이 생성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고가 실제로 어떻게 우리의 경험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창조되는지를 꿈이라는 놀랍게도 깨끗한 창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홉슨 박사는 만약 프로이트가 지금 살아 있다면 꿈 형성에서의 ‘욕구’의 독점적 지위와 위장 검열 모형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아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각 장은 홉슨 박사가 꿈에서 깬 뒤에 기록한 짤막한 꿈 이야기로 시작된다. 홉슨 박사는 어떻게 그 꿈들을 자신이 깨어 있었던 동안의 사건들을 토대로 해석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러고 나서는 그런 해석이 어떻게 뇌의 물리적 구조와 맞아 들어가는지를 논의한다. 예컨대 우리의 신체의 움직임과 우리가 마음의 눈으로 보는 움직임이 왜 우리의 사고의 중요한 일부인지를 설명한다.
앨런 홉슨을 비롯한 여러 뇌 연구자들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마음에 대한 새로운 신경인지적 모델을 만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혁명을 선도하는 뛰어난 학자 한 사람의 특별한 관점을 보여주는 이 책은 마음의 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참신하고 생생하며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 목차>

역자 서문
저자의 주
프롤로그 프로이트가 지금 살아 있다면…

제1장 코끼리가 나오는 드림스테이지 : 렘수면과 창의성
제2장 하버드 의과대학 마라톤 : 사회적 뇌가 작동하다
제3장 바닷가재 뇌 : 이미지 합성장치로 작용하는 시각적 뇌
제4장 카라바조 : 다리뇌의 운동패턴 생성기의 작동
제5장 이탈리아 로맨스 : 도파민과 숨바꼭질하기
제6장 에드 에바츠 선생과 미키 맨틀 선수 : 해마를 엉클어놓기
제7장 200주년 기념 와인 시음회 : 뇌, 자기 자신이 흘린 액체에 흥분하다
제8장 위험한 다이빙 : 놀랍도록 중요한 안뜰기관
제9장 반 토막 난 고래 : 두려움과 편도체
제10장 티파니풍 상자 : 새로운 심리철학을 향하여
제11장 루이스 케인이 죽다 : 뇌가 기억을 가지고 장난치다
제12장 중세 도시 : 기이한 건축물, 정서 돌출성, 그리고 연수의 회복
제13장 프렌치 키스 : 성욕을 담당하는 시상하부

에필로그 프로이트, 다시 깨어나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본문>

밥 맥칼리가 이전에 렘 수면에 관한 모든 보고의 문장 하나하나에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가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움직임이 꿈 의식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꿈속에서 항상 움직인다. 이 명백한 사실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 이전에는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 연구한 바가 없었다. 프로이트주의자들은 꿈 내용을 무의식적 충동의 결과로 혹은 깨어 있는 상태의 활동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느라 바빠서 꿈의 이토록 강력하고 일정한 특성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들 대부분은 앉아 있는 생활을 주로 한다. 우리 피험자 중 한 명은 박물관에서 일하는 곤충학자였다. 그는 거의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있었지만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는 꿈을 꾼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나도 내내 사무실에 앉아서 환자들을 진료하지만 그런 꿈을 꾼 적은 없다. 꿈이 깨어 있을 때의 경험을 반영한다는 이론은 어찌된 것인지! 그보다는 꿈은 깨어 있을 때의 움직임을 흉내낸다. 그보다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일상의 움직임 없는 활동은 흉내내지 않는다. 나는 뭔가를 쓰면서 허공을 바라보며 테이블에 앉아 있는 꿈을 꾼 적이 없다. 비렘 수면 시에도 그렇지만 특히 렘 수면 시에는 뇌가 운동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음이 틀림없다.
[중략]
뇌는 움직이고 보직이고 보려는 추동drive이 꿈의 진정한 잠재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다. 절차적 기억은 경험을 기억과 더 강하게 연결시킨다. 내가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운동신경이 약해져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위험할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탈 수는 있다. 어떻게 내가 그걸 기억할까? 내가 쑴속에서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니까! 다시 말하면 이불 속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내 뇌가 꿈꾸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중략]
최근기억의 상실, 방향감각 장애, 작화 및 시각적 환각이 함께 나타나는 증후군은 환자가 정상적인 정신적 기능에 필요한 뇌 영역에 기질적 병이 있는 알코올 또는 약물 중독자임을 의사에게 말해준다. 렘 수면 시에도 이와 동일한 뇌 영역들에 기능 이상이 생긴다. 이런 일시적인 기능 이상은 잠에서 깨어나면 사라지는데, 이는 곧 그런 기능 이상이 상태 의존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 증후군이 급성 혼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경우 섬망이 된다. 만성 환자에게서 이 증후군이 나타나면 치매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중략] 이 상태에서라면 정말 "정신병을 생생히 보려거든 꿈꾸고 있는 사람을 깨워보라"라고 말할 수 있다.
정신병으로서의 꿈이라는 이 경구가 정신분석가 칼 융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아이러니이다. 융은 취리히의 부르크횔츨리 클리닉에서 자기의 상사인 만포드 블로일러와 함께 햇던 초기 연구에서 임상가/과학자로서의 조심스런 호기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비엔나의 정복자와 운명을 같이하게 되면서 체계적인 관찰의 가치를 잊게 된 듯하다. 융 말고는 아무도 꿈이 기질정신증후군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정신분석이 정신의학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저자,역자>


지은이 : J. 앨런 홉슨(J. ALLEN HOBSON)
J. 앨런 홉슨은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신경생리학 실험실 소장이다. 저서로는 [의식 상태의 화학작용The Chemistry of Conscious States], [꿈꾸는 뇌The Dreaming Brain], [잠Sleep] 등이 있다. 

옮긴이 : 박소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학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석사 수료] 전남대학교 제약학과[학사]
역서로 [학습과 행동][시그마프레스], [생물심리학][시그마프레스], [현대심리학사][시그마프레스], [마인드][이론과 실천] 등이 있다.

옮긴이 : 김문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학사]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박사] 미국 Yale University [박사후 과정] 현재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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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고
부모가 건강해야 자녀의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행복한 부모 건강한 자녀>



서울특별시립청소년상담지원센터 엮음 / 공병호, 구본형, 구자경, 김만권, 김인숙, 김종휘, 김창대, 김현준 저
출간일 2009년 1월 20일 /
쪽수 224쪽 / 12,000


<책내용>

현대사회에서는 가정생활의 내용과 기능이 변화되고 있고 사회 또한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화된 부모 역할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부모들은 이에 필요한 즉각적이고 적절한 지침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서울특별시립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문제 유형별로 저명한 전문가들의 지침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주로 청소년 상담전문가와 신경정신과 전문의, 교육학·청소년학 교수, 자기개발 전문가들로 방송이나 인쇄매체들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실제 상담과정이나 강의 현장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들어 부모와 자녀 간에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들을 소개하면서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책 목차>

머리말
Part 1 가족 및 대인관계
건강한 결혼생활은 서로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작은 배려가 행복을 낳습니다
행복한 부부의 사랑법
가족 간의 대화란 그 사람의 구두를 신고 세상을 보는 것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그를 좋아하라
아이에게 긍정적인 물음표를 새겨주자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서
우리 아이가 알려준 것들

Part 2 자녀의 문제행동
게임중독 첫 번째 질문: 저 애가 왜 저렇게 되었나요?
게임중독 두 번째 질문: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나요?
자녀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부모 역할
청소년의 이성 교제: 나와 다른 너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

Part 3 학업 및 진로
우리 아이, 공부 집중을 도와주는 방법
자녀의 독서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집중력을 높이는 5단계 대화법
집중력의 세 박자- 정보처리능력, 의지, 주의력 높여주기
성격에 따른 자녀 학습지도 방식
퀴즈 풀이식 공부, 문제 해결식 공부
정서지능(EQ)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정서지능 개발을 위하여
공부하는 자녀에게 힘이 되어주는 부모
초등학생을 위한 가정에서의 진로 교육
적성검사와 흥미검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청소년의 진로: 스스로 미래를 찾아가려는 아이들

Part 4 자녀양육
부모 역할, 어떻게 하나
21세기를 향한 아이들의 리더십
첫걸음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칭찬 노하우
코칭으로 하이터치(high-touch)하는 부모 되기
자신에 비추어 아이를 이해한다
기다리고… 소망하며… 기대하는… 부모
자녀의 올바른 경제교육, 가장 훌륭한 경제 선생님은 부모
엄마가 꿈을 꾸어야 아이의 미래가 열린다
긍정적인 엄마가 되자
건강한 자녀를 위한 올바른 부모 역할
엄마는 공주
선택의 길: 부모·자녀의 선택
정신이 건강한 부모가 아이도 잘 키운다
부모의 3대 문제행동
잘 싸울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책 본문>

우리 아이가 알려준 것들
이호준 (한국청소년상담원)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딸아이가 다음날까지 구구단을 외워 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딴 짓만 하는 것이 영 신통치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지켜보던 나와 아내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급기야는 조금 더 마음이 급한 아내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게 됐다.
“너 이리 와서 앉아봐. 2단부터 소리 내서 외워봐.”
이 다음부터 집안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갔을 것인지는 굳이 길게 설명 안 해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9시 뉴스도 안 끝난 시간에 아내는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고 아이들은 둘 다 죄지은 사람처럼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으로 상황은 대충 마무리되었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내 심정은 난감함과 착잡함 그 자체였다.
‘아, 우리집도 별 수 없구나.’
그렇다고 그냥 잘 수도 없는 노릇, 나는 우선 작은아이의 마음부터 달래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늘 이렇게 말해오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솔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 내가 그것을 실천할 차례가 된 것이??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구구단 외우는 게 많이 힘들지?”
작은아이는 얼굴도 내밀지 않고 “응!” 하더니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많이 속상했구나.”
“응.”
“처음에는 다 그렇게 힘든 거야. 아빠도 처음 구구단 외울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정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옛날이야기 들을 때와 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야, 성공이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아이와의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순간부터였다.
“아빠도 너처럼 잘 안 외워질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는 차라리 일찍 자는 게 나아. 그러니까 구구단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자. 아마 내일 아침이면 더 잘 외워질 거야.”
“응, 알았어. 그런데 아빠가 내일 아침에 좀 일찍 깨워줘.”
여기서 멈췄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내가 원하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왜? 일찍 일어나서 뭐 하려고?”라고 물었고, 이제 아이가 “응, 오늘 못 외운 구구단 외우려고”라고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는 이런 부모의 기대를 알아차리기에는 너무 어렸다.
“응, 내일 아침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줄넘기 가지고 놀기로 했거든.”
아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란 말인가? 구구단 때문에 난리가 난 이 마당에 웬 줄넘기? 나는 잠시 할 말을 잊을 수밖에 없었다.
“너는 구구단과 줄넘기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하니?”
나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물어보는 척했지만 말투에는 황당함과 실망감이 잔뜩 배어 있었다. 사실 이런 식의 질문은 힘 있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매우 불공평한 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가 뭐라 답하든 그에 대한 후속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구단이 중요하다고 하면 “그렇게 잘 알면서 지금 줄넘기 이야기가 나오니?”라고 힐난할 것이고, 줄넘기가 중요하다고 하면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어”라며 더 크게 야단을 치는 것이 정해진 순서 아니겠는가. 내가 당할 때는 그렇게도 싫어하던 화법을 나는 부모의 위치에서, 그것도 교육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꺼내들었던 것이다. 이제 아이에게는 야단맞을 일만 남은 셈인데 과연 아이의 선택은 무엇일까?
“아빠, 화났어?”
아이의 짧은 한마디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는 내 질문에 답하는 대신 그 밑에 깔려 있는 감정을 읽어냈던 것이다. 그랬다. 나는 화가 나 있었던 것이다. 겉으로는 ‘생각을 가다듬게 하는’ 질문이었지만 그것은 화나는 감정을 숨기기 위한 위장일 뿐이었다. 만약 아이가 이런 속마음을 읽어내지 못했더라면 나는 계속 기세등등해서 아이를 훈계했을 것이고, 아이는 또 한 번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을 것이다. 나는 부끄러웠다.
‘나 역시 대화를 가장한 일방적 훈계에 젖어 있었구나.’


<저자,역자>

엮은이 : 서울특별시립청소년상담지원센터
서울시립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1997년 개원하여 현재까지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소년상담기관으로 상담전공 석?박사로 이루어진 전문상담자들에 의해 전문적인 상담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심리검사, 1318전화상담 24시간 운영, 찾아가는 청소년동반자, 부모교육 등을 실시하여 보다 많은 아동?청소년과 부모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www.teen1318.or.kr/


저자

공병호 [저]  
공병호경영연구소

구본형 [저]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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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김만권 [저]  
연우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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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센터 / 노리단 / 문화평론가

김창대 [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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