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였지만, 대부분의 음악가가 그렇듯이 외모에 버금가는 음악적 소양이 빛나기는 꽤나 벅찬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정도라면 미모와 음악성이 일치하는 명성으로 꼽을 수 있지만, 리오나 보이드 같은 경우는 외모에 비해 음악은 빛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녀를 접한 것 자체가 이 음반이 처음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천하에 사랑의 명화로 빼 놓을 수 없는 <Love story>나 세익스피어의 <Romeo& Juliet> 이 두 곡을 재생하다 보면 클래식 어코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반주의 어우러짐이 꽤나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일렉트릭적 록이나 음악에서 빼 놓울 수 없는 것이 저음 재생

묵직하게 다가오는 위압적 사운드가 바탕으로 깔리면서 그 위에서 연주되는 하모니

마치 종이라는 바탕에 그림을 그리듯이 처음의 기타 연주는 서곡이요 본론에 들어가면 둔중한 저음이 울리면서 그 위를 달리는 기타의 짜임새가, 기본적인 대중 연주자 기타의 선율로는 어려운, 섬세한 감성의 여류 기타리스트 연주라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lp로는 라이센스(지구레코드)도 구하고 원반도 구했지만 CD반으로는 도통 찾아 볼 수가 없어 너무도 안타까운 명반이다. 

고급 오디오로 재생할 때 느끼는 감성 하고는 달리, 라디오 주파수 재생의 한계로는 그 맛을 알 수 없기에 상업적 판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아직도 나오지 않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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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친구라는 영화가 있었고, 여기에 사용된 음악에 Rober parmer란 가수의

‘bed case of loving you(Docter Docter)’라는 곡이 있다. 대장 준석이와 내가 니 시다바리이가?’를 뇌까리던 동수 패들이 시내를 질주하며 달릴 때 나오던 배경 음악이다. * 시다바리란 말은 '시다'라는 일본말 '조수'를 뜻하는 말로 전태일이 연상되는 미싱 공장 미싱 기술자의 보조로써 하찮게 심부름이나 하는 역할을 더 낮게 부르며 조소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곡은 당시 빌보드지나 캐쉬박스(cashbox)에서 20위 권 정도까지 올랐던 곡인데, 이때 몇 주간을 뒤로 딱 한 순위 낮게 바짝 뒤 쫒아 오며 히트한 곡이 있다.


Sniff'in’ the tears란 그룹의 ‘Driver seat’ 란 곡인데 경쾌하기로는 이 곡이 더 호감이 갔음에도, 몇 주를 한 순위 낮게 계속 지속되더니 결국 한번도 앞서지 못하고 챠트 권 밖으로 밀려난 곡이다.

 

누군가 자동차 드라이브 장면을 찍는다면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곡이다.

경쾌한 기타 음으로 출발해 막바지에 퍽 하는 드럼 심벌즈의 음으로 맺는 장면은 저절로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느낌을 준다.

이 시기에는 록이 힘 있고 경쾌한 질주하는 느낌의 곡 들이 챠트에 종종 등장 했었는데 Rocky Burnette 가 부른 “Tired of toein’ the line” 같은 곡도 아주 힘 있는 록 스피릿을 발산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며 음악 감상실의 주요 레파토리였다.

 

Sniff'in' the tears의  ‘Driver seat’가 실린 음반도 어찌된건지 통 CD음반으로는 구경 조차 할 수가 없다

메탈에 익숙한 세대에게 너희가 록의 맛을 알어? 라고 외친다면 이 곡을 추천해보고 싶다. 

록의 본고장을 영국으로 꼽는 것은 산업혁명의 발상지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에 록큰롤 이란 말은 미국에서 DJ 앨런후리드란 사람이 처음 붙히고, 무한한 대륙을 가로 질러 질주하는 느낌이 빠지면 느낌이 상쇄된다는 면에서, 고대부터 치산 치수 다음에 한 것이 치음(음을 다스린다) 이었듯이 미국식 록이 탄생하는 데는 제멋대로 굴러가며 질주하는 느낌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빌보드>, <캐쉬박스>, <레코드월드>지 모두 미국 3대 음반 차트로 꼽혔었는데 지금은 빌보드지만 남은건지 우리에겐 빌보드라는 이름만 크게 기억되어 있다.


* 사진은 잡음을 고려해 나중에 들으려고 미리 구입해 둔 두 장의 lp 앞뒤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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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최대 단점은 잡음 발생이다.

한번도 바늘을 올려 놓지 않은 새 음반도 10번 정도 듣고 나면 그때부터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MM형 바늘을 최초 개발한 Shure사가 권장하는 1.25g 침압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말이다.

MC형의 원조인 오르토폰(Ortofon=정확한 음)1.5g정도이지만 바늘 끝이 다르기에 마모도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잡음은 언뜻 장작 불타는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심해지기도 한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일본 Sony사와 네덜란드 Phillips사가 공동 개발한 CD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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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는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초창기에는 그 정확성 때문에 느껴지는 차가움 때문에 외면을 받았지만, 샘플링이나 비트방식의 개선등으로 이제는 CD음반이라서 LP적 아쉬움이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SACD등은 LP보다 더 뛰어난 음질이라 할 것이니. 어쨌거나 요즘의 디지털화 된 음반들은

충분히 만족한 음악 감상용 오디오 구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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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LP 시대에 나온 소위 명반들이 클래식에선 많이 복고 되고 있으나,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레파토리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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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뒤져봐도, 서너군데 이상의 판매 사이트를 찾아봐도 품절이나 절반 내지 비싼 중고 상품으로나 보이는 레파토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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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이니 스캇이니 루이 암스트롱을 많이 거론하지만, 그렇지만 고급 스킬로 스캇송을 대중적으로 폭발 시킨 사람이 다니엘 리까리의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이다.

 

이미 40년 전에 한번 출반된 후 아직 시중에서 보기도 어렵고 CD음반은 더 찾기 어려운 베스트 모음반이다. 이제는 하도 많이 들어서 잡음이 더 거슬릴 정도의 음반이 되었지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그녀의 목소리는 가히 천상급이다.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중간부 트럼펫이 리얼한<천사의 입맞춤>, 마광수 교수의 언급으로도 유명한 <O양의 이야기>.

그 외에도 겨울연가 배경곡 <하안연인들>, 우리나라에 노브라 차림으로 와서 화제가 되고 멘사클럽 회원이란 말이 있던 올 누드 최초의 여신 실비아 크리스탈의 영화 <임마누엘 부인>, 교과서에도 실리고 칸느 영화제 수상식에서 늙은 모습이나마 선 보였던 카드린느 드뉘브 주연의<셀부르즈의 우산>, 모두 스캇의 진수를 보여준다.

언제 CD 음반이 출연될지 아쉬운 레퍼토리이다.


책과 음반만 취급하던 그 오랜 시절의 아마존 사이트! 배를 타고 한 달 걸려 오던 이미지가 각인된 수고로움까지 감수하고 싶지는 않기에 하는 말이다. 이는 ‘가방을 든 여인을 연주한 파우스토파페티의 색소폰 연주를 듣다 보면 생각나는 기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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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프랑스 논술 바카롤레아 서적에서 읽은 생각이 난다.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작품을 비극으로 끝낸 것은

인간의 노예 근성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라는 글귀!

 

Francis Lai 하면 떠오르는 <Love story> 영화!

그리고 배경에 쓰인 주제 음악

주제 선율에 붙혀진 가사

‘where do I begin ~~ to tell the story about ~~’

우리 사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Andy Williams의 절절한 감성으로 부른 노래가

깊게 각인되어 모든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은 앤디 윌리암스의 감성에

덧 붙혀져 감상되곤 한다.

그리고 프란시스 레이의 가장 대표적인 ‘snow floric’

그야말로 스캣송의 차가운 공기에 눈발이 휘날리는 감성에

낭만까지 보태주는 명곡이다.

<남과여> 주제음악도 그렇고, 사춘기 성에 눈뜨는 소녀의 감성 표현한

<Billitis> 모두 프랑스의 에스프리한 서정성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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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독특함은 영국의 정확한 축구, 독일 식의 투박한 축구에 비해

뭔가 흐르듯이 부드러운, 누군가는 아트 축구라 표현한 예처럼 음악 역시

그런 면이 매우 강해 보이고 그 중심에 프란시스 레이가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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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70년대 말 한국에서 유행한 <Emotion> 이란 곡이 있었다.

당시 경음악 붐이 있어 캠퍼스 마다, 음악다방 마다 리챠드 클레이드만의 <야생화>

클로드 치아리의 <첫발자국>이 대세였는데 여기에 프란시스 레이의 곡도 일조를

하고 있었다.

그 음반의 추억이 서린 Lp의 뒷면에는 영화 <프랑스에서의 13>이라는

다큐 영화에 삽입된 배경음악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하얀 연인들>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동계 올림픽 이미지는 겨울 연인의 주제로 이미지

메이킹하며, 공전의 히트작 <겨울 연가>를 통해 더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연휴로 베스트 모음집 CD를 구했지만, 70년대 그 시절의 감성연주가 아니었다.

내가 듣는 최고의 연주는 이 LP에 소개 된 피아노 연주반이다.

약간의 하이톤으로 메마른 듯 연주되는 전주부터 하연 연인들 이미지에

잘 부각되어, 센치하고 감성 주체를 하지 못해 내가 왜 이러나 할 정도의 멜랑꼬리한

세계로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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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우리 식 정서로 세계인을 감동 시킬 연주자가 나와 줄 수는 없을까

이미 영화 수준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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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는 한결같이 맨 앞 장에서 일정 페이지 수 까지만 보인다.

그나마 나름 지명도가 있는 책만 그렇지 모든 책에 미리보기가 설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어디든지 다 똑같은 방식일까?


대략 30페이지 정도 분량의 미리보기 중 1/3 정도는 중간 중간에 

무작위로 펼친 부분을 찍어 보여주면 안될까!


서양이나 동양이나 공통적인 '권복'이란 말이 있다.

책을 들고 무작정 아무 곳이나 펼쳐서 보여주는 식 말이다.

결론은 무작위로 펼쳐서 중간 중간 군데 군데 찍은 사진도 미리보기에

올려 놓으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지금은 까마득한 기억이 되었고, 점을 치듯이 펼치는 권복이란 말에, 어릴 적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그렇게 친구들과 책을 가지고 권복놀이를 하던 기억도 같이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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