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친구라는 영화가 있었고, 여기에 사용된 음악에 Rober parmer란 가수의

‘bed case of loving you(Docter Docter)’라는 곡이 있다. 대장 준석이와 내가 니 시다바리이가?’를 뇌까리던 동수 패들이 시내를 질주하며 달릴 때 나오던 배경 음악이다. * 시다바리란 말은 '시다'라는 일본말 '조수'를 뜻하는 말로 전태일이 연상되는 미싱 공장 미싱 기술자의 보조로써 하찮게 심부름이나 하는 역할을 더 낮게 부르며 조소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곡은 당시 빌보드지나 캐쉬박스(cashbox)에서 20위 권 정도까지 올랐던 곡인데, 이때 몇 주간을 뒤로 딱 한 순위 낮게 바짝 뒤 쫒아 오며 히트한 곡이 있다.


Sniff'in’ the tears란 그룹의 ‘Driver seat’ 란 곡인데 경쾌하기로는 이 곡이 더 호감이 갔음에도, 몇 주를 한 순위 낮게 계속 지속되더니 결국 한번도 앞서지 못하고 챠트 권 밖으로 밀려난 곡이다.

 

누군가 자동차 드라이브 장면을 찍는다면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곡이다.

경쾌한 기타 음으로 출발해 막바지에 퍽 하는 드럼 심벌즈의 음으로 맺는 장면은 저절로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느낌을 준다.

이 시기에는 록이 힘 있고 경쾌한 질주하는 느낌의 곡 들이 챠트에 종종 등장 했었는데 Rocky Burnette 가 부른 “Tired of toein’ the line” 같은 곡도 아주 힘 있는 록 스피릿을 발산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며 음악 감상실의 주요 레파토리였다.

 

Sniff'in' the tears의  ‘Driver seat’가 실린 음반도 어찌된건지 통 CD음반으로는 구경 조차 할 수가 없다

메탈에 익숙한 세대에게 너희가 록의 맛을 알어? 라고 외친다면 이 곡을 추천해보고 싶다. 

록의 본고장을 영국으로 꼽는 것은 산업혁명의 발상지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에 록큰롤 이란 말은 미국에서 DJ 앨런후리드란 사람이 처음 붙히고, 무한한 대륙을 가로 질러 질주하는 느낌이 빠지면 느낌이 상쇄된다는 면에서, 고대부터 치산 치수 다음에 한 것이 치음(음을 다스린다) 이었듯이 미국식 록이 탄생하는 데는 제멋대로 굴러가며 질주하는 느낌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빌보드>, <캐쉬박스>, <레코드월드>지 모두 미국 3대 음반 차트로 꼽혔었는데 지금은 빌보드지만 남은건지 우리에겐 빌보드라는 이름만 크게 기억되어 있다.


* 사진은 잡음을 고려해 나중에 들으려고 미리 구입해 둔 두 장의 lp 앞뒤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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