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프랑스 논술 바카롤레아 서적에서 읽은 생각이 난다.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고, 작품을 비극으로 끝낸 것은

인간의 노예 근성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라는 글귀!

 

Francis Lai 하면 떠오르는 <Love story> 영화!

그리고 배경에 쓰인 주제 음악

주제 선율에 붙혀진 가사

‘where do I begin ~~ to tell the story about ~~’

우리 사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Andy Williams의 절절한 감성으로 부른 노래가

깊게 각인되어 모든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은 앤디 윌리암스의 감성에

덧 붙혀져 감상되곤 한다.

그리고 프란시스 레이의 가장 대표적인 ‘snow floric’

그야말로 스캣송의 차가운 공기에 눈발이 휘날리는 감성에

낭만까지 보태주는 명곡이다.

<남과여> 주제음악도 그렇고, 사춘기 성에 눈뜨는 소녀의 감성 표현한

<Billitis> 모두 프랑스의 에스프리한 서정성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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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독특함은 영국의 정확한 축구, 독일 식의 투박한 축구에 비해

뭔가 흐르듯이 부드러운, 누군가는 아트 축구라 표현한 예처럼 음악 역시

그런 면이 매우 강해 보이고 그 중심에 프란시스 레이가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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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70년대 말 한국에서 유행한 <Emotion> 이란 곡이 있었다.

당시 경음악 붐이 있어 캠퍼스 마다, 음악다방 마다 리챠드 클레이드만의 <야생화>

클로드 치아리의 <첫발자국>이 대세였는데 여기에 프란시스 레이의 곡도 일조를

하고 있었다.

그 음반의 추억이 서린 Lp의 뒷면에는 영화 <프랑스에서의 13>이라는

다큐 영화에 삽입된 배경음악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하얀 연인들>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동계 올림픽 이미지는 겨울 연인의 주제로 이미지

메이킹하며, 공전의 히트작 <겨울 연가>를 통해 더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연휴로 베스트 모음집 CD를 구했지만, 70년대 그 시절의 감성연주가 아니었다.

내가 듣는 최고의 연주는 이 LP에 소개 된 피아노 연주반이다.

약간의 하이톤으로 메마른 듯 연주되는 전주부터 하연 연인들 이미지에

잘 부각되어, 센치하고 감성 주체를 하지 못해 내가 왜 이러나 할 정도의 멜랑꼬리한

세계로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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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우리 식 정서로 세계인을 감동 시킬 연주자가 나와 줄 수는 없을까

이미 영화 수준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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