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산 사람의 자기위안이지. 이미 죽은 사람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
 납골당에 백만 송이 꽃을 바친들, 그 향기가 죽은 사람에게 닿기나 할까. 꽃의 아름다움은 살아있는 사람을 위로할 따름이다.
죽은 사람은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
-pp.160

사람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건, 대개 이제까지의 자신으로 현실을 풀어나갈 수 없을 때다.
-p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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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안다.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처럼 느끼질 때의 무기력감을.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쉽게 무너뜨리는지를.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다. 마음이 궁핍할 때 이성적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던가.
-p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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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왕은 어머니와 라오추의 인연이 너무 균형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라오추가 보는 어머니는 지극히 좋기만 해서, 심지어 온 가족이 와서 살라고 자기 집을 집세도 안 받고 내줄 정도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보는 라오추는 단점밖에 없는 듯, 그를 딱하게 여기면서도 한심한 모습에 화를 내곤 했다.
-pp.42

인생에서 유감스러운 일들은 모두 청춘기에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법이다.
-p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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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에겐 그만큼 강력한 정당화가 필요하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 정의의 편에서 싸운다는 믿음. 선량한 사람들을 지키며 악에 맞서 싸운다는 신념. 이것들 없이는 정신이 무너지고 만다. 스스로를 사선에 내던지는 동시에, 처음 보는 사람들을 죽여야 하는 충격이 그만큼 엄청나기 때문이다.
-pp.249

˝게다가 어지간한 사람은 갑작스러운 명성을 얻으면 성격이 변하게 마련인걸요. 그걸 두고 본성이 드러나는 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히 글러먹은 비난이에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잖아요. 유명해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새로운 관계를 강요받는 거죠. 나는 모르지만 나를 아는 무수한 사람들, 내가 보지 못하는 공간에서 나를 지켜보는 수많은 시선들, 그런데 그들이 기대하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에요. 무방비하게 던져지는 셈이죠. 이전까지의 자신으로는 행동할 수 없는 낯선 무대에……˝
-p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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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 사람과 사람들의 차이가 아닐까? 사람은 순수할 수 있어도 사람들은 순수할 수 없다는 것.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일수록 사람에서 멀어지는 건 아닌가 하고.
-p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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