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줄곧 쉬성에게 이런 말을 했다.
"쉬성아, 밥을 먹을 때는 삼 할은 허기를 남기고 옷을 입을 때도 삼 할은 추위를 남겨라. 그 허기와 추위가 밑천이 돼서 앞으로 너는 허기져도 아주 허기지지는 않고 추워도 아주 춥지는 않을 게다."
쉬성은 훗날 공장에 들어갔을 때 나이 든 직공은 공장에서는 건강한데 퇴직하면 바로 암에 걸린다는 소리를 사부에게서 들었다. 그는 속으로 공장의 그 독도 밑천이라고 생각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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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음에도 큰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기시다 정권은 원전 회귀를 결정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과의 전쟁은 무모하다‘고 대부분의 국민이 생각했음에도 오히려 권력이 만든 ‘분위기‘에 국민들이 휩쓸려간 때와 비슷하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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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들러붙어서 생존하려는 정치인들 때문에 원전 재가동이 추진된다. - P112

"안전 대책 공사로 대형 건설업계는 떼돈을 벌고 있어요. 반대파가 반대하면 할수록 대형 건설사들이 돈을 벌죠. 정말 반대파와 대형 건설사들이 뒤에서 손을 잡은 것 아닌가 할 정도에요."
원전 반대파가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추가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농담이라 해도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23

시마자키 씨는 2010년쯤부터 ‘지진 본부가 내는 예상에는 신빙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토목학회 등 전문가 학회회의에서 전력회사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어용학자‘들이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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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돈을 들이지 않는 문화는 도쿄전력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에 만연해 있었다. 가사이 씨는 말한다.
"애초에 ‘중대 사고 따위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했죠. 먼저 경비 삭감 대상이 되는 것은 안전 대책 비용이었습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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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원전홍보관으로 가면 원전은 안전하다고 배웠다. 반드시 무언가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폭발이 잇따랐다. - P79

만일의 경우 선량이 높아지더라도 누군가는 남아서 사고 대응을 해야 한다. 그 누군가가 누구냐는 무거운 질문을 이 원전사고는 우리에게 물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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