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니즘을 반대하는 유대인들도 많이 있고, 그들도 로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은 좌파이고 돈이 없습니다. 인구상으로는 반반 정도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은 엄청난 자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면 선거에서 ‘당선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을 때, 첫마디가 "나는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지지합니다"였습니다. 그렇게 말함으로써 나는 이스라엘의 편입니다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자 친이스라엘, 친시오니즘 단체에서 거액의 기부금이 들어왔습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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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자지구를 "천장이 없는 세계 최대의 야외 감옥"이라고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감옥 그 이상입니다. 죄수가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이런 감옥이 있습니까? 적어도 10월 7일 이후의 가자지구를 "세계 최대의 야외 감옥"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감옥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이제는 절멸수용소입니다. - P197

문제의 근원은 정착민에 의한 식민주의입니다. 여기서 묻게 되는 것은 식민주의적 침략의 역사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본 역사의 문제, 일본에 사는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류 언론은 거기에 발을 들여놓지 않습니다. 일본은 이런 점에서도 이스라엘과 역사적인 공범 관계, 동맹 관계에 있습니다. - P205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스라엘은 공공외교로 여러 가짜 뉴스, 대항 정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쪽은 이렇게 말하고 저쪽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다. 그러니까 아무 말도 하지 말자. 틀린 말을 하고 싶지 않으니까"라는 식이 되어 버립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팔레스타인 편에 서는 발언을 못하게 하면 그것으로 성공인 거죠.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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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점령으로부터 민족의 해방을 요구하는 운동조직입니다. 왜 해방을 요구하는가? 그것은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국제법상 점령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피점령자가 점령에 맞서 싸우는 것은 무장투쟁까지도 포함해서 국제법상 정당한 저항권 행사입니다. 주류언론은 이 사실을 제대로 논하지 않습니다. 하마스가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함으로써 ‘테러 집단‘인 것처럼 전하고 있습니다. - P185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행사하는 온갖 폭력을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점,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라는 점으로 정당화하며 자신들에 대한 모든 비판을 ‘반유대주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일본 언론은 마치 이스라엘=유대인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 P185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오니스트가 ‘유대인 국가‘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아랍인이나 무슬림에 대한, 유럽인의 인종주의에 기반한 식민지주의적 침략과 폭력적인 인종청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종청소의 폭력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태를 바꾸어 줄곧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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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나치에 의한 유대인의 집단학살과 도덕적으로 등가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등가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확실히 이것은 집단학살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억압이자 잔학한 일입니다. 게다가 이제 끔찍할 정도로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중략) 점령이란 수치입니다. 절망입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와 점령이 도덕적으로 등가인 것도 아니고 대칭인 것도 아니듯이, 점령자와 피점령자 또한 도덕적으로 등가도 아니고 대칭도 아닙니다. 아무리 우리 유대인들이 자신을 희생자로 간주한다 해도 말입니다. - P170

그 당시 사라 씨는 단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행하고 있는 것은-유대인이 아무리 자신들을 희생자로 간주하더라도—타자의 인간성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나치가 유대인에게 행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입니다. - P172

‘폭력의 연쇄‘, ‘증오의 연쇄‘라는 말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거짓이고 사실의 왜곡이며 사실의 은폐입니다. - P173

즉, 문제의 배경에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한하더라도, 60년에 가까운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초법적인 점령이라는 폭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주류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항간에 유포되는 담론에서는, 거의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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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격 시 이스라엘군은 젊은이들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겨냥합니다. 버터플라이 불릿이라고 해서, 탄착된 충격으로 총알 끝이 날개처럼 벌어져 주변 혈관이나 신경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는 총알입니다. 일반 총알이라면 관통하거나 적출하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버터플라이 불릿을 맞으면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습니다.(중략)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겨냥해 그들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P112

만수르 알할라즈라는 중세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가의 말입니다.
지옥이란 사람들이 고통받는 곳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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