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 편을 쓰고 작가가 굳이 나서서 자기가 쓴 것이 실화임을 강조하면 그 소설은 엉망이 돼버린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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돤싱왕은 손을 흔들고 떠났다. 그리고 반년도 안 돼서 그의 아내가 수속을 밟으러 공장에 와서 싱왕이 죽었다고 말했다. 치료를 거부하는 바람에 암이 확산되어 병원으로 실려가서 기절했다 깨어났다 했다. 그런데 한번은 깨어났을 때 옆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자기 몸에 연결된 관을 하나씩 떼어냈다. 수리공일 때 너트를 풀던 것처럼 그렇게 몽땅 떼어내고 죽었다. 그것은 병사인지 자살인지 애매모호했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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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줄곧 쉬성에게 이런 말을 했다.
"쉬성아, 밥을 먹을 때는 삼 할은 허기를 남기고 옷을 입을 때도 삼 할은 추위를 남겨라. 그 허기와 추위가 밑천이 돼서 앞으로 너는 허기져도 아주 허기지지는 않고 추워도 아주 춥지는 않을 게다."
쉬성은 훗날 공장에 들어갔을 때 나이 든 직공은 공장에서는 건강한데 퇴직하면 바로 암에 걸린다는 소리를 사부에게서 들었다. 그는 속으로 공장의 그 독도 밑천이라고 생각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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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음에도 큰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기시다 정권은 원전 회귀를 결정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과의 전쟁은 무모하다‘고 대부분의 국민이 생각했음에도 오히려 권력이 만든 ‘분위기‘에 국민들이 휩쓸려간 때와 비슷하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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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들러붙어서 생존하려는 정치인들 때문에 원전 재가동이 추진된다. - P112

"안전 대책 공사로 대형 건설업계는 떼돈을 벌고 있어요. 반대파가 반대하면 할수록 대형 건설사들이 돈을 벌죠. 정말 반대파와 대형 건설사들이 뒤에서 손을 잡은 것 아닌가 할 정도에요."
원전 반대파가 목소리를 내면 낼수록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추가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농담이라 해도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23

시마자키 씨는 2010년쯤부터 ‘지진 본부가 내는 예상에는 신빙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토목학회 등 전문가 학회회의에서 전력회사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어용학자‘들이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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