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변호사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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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국의 대중소설 작가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존 그리샴이다. 그의 작품 대부분을 책으로 읽었거나 영화로 보았다. 비교적 근간인 이 작품은 그리샴의 작품중 가장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덕분에 많은 걸 놓치긴 했지만...

잘 나가는 변호사 주인공은 어느날 사무실에 들어닥쳐 변호사들을 위협하고 결국은 경찰에 의해 사살되는 노숙자에 의해 180도 인생이 변화하게 된다. 몇 페이지를 읽지 않아 결과가 예측된 점이나 너무나 정형화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글쎄 존 그리샴을 너무나 많이 읽고 보고 한 탓일까? 이번 작품에는 약간의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분명히 감동과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인데...비쥬얼한 문체도 그대로이고 그리샴 전문 번역가인 정영목씨도 그대로인데...왜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지...존 그리샴이 매너리즘에 빠진 건 아닌지, 아니면 필자의 feel이 모자른 건지... 분명한 것은 존 그리샴의 약간은 날카로우면서도 냉소적인 유머감각이 이 작품에서는 떨어지고 대신 채워넣으려 했던 휴머니즘적 요소는 너무나 정형화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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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 시공사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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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존 그리샴의 작품의 특징은 첫째,주인공은 항상 변호사라는 것(존 그리샴이 변호사이니 당연하겠지요?) 둘째, 그의 작품에는 항상 휴머니즘이 넘친다는 것, 세째, 비주얼한 문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존 그리샴의 첫번째 성공작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나 이후의 '펠리컨 브리프','의뢰인', '가스실', '사라진 배심원' 등등 그의 모든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실이며 두번째와 세번째 특징으로 인해 그의 작품은 거의 항상 메이저영화사의 타겟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화된 그의 작품중 제대로 그리샴의 재미를 살려낸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뭏든 이 작품은 그리샴의 작품중 가장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며 '가스실','거리의 변호사'와 더불어 가장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이다. 주인공 루디는 그리샴 작품에 등장한 인물중 가장 호감가는 인물로 앞으로도 남아 있을 것이며, 꾸준히 그리샴의 작품을 번역해 온 정영목씨의 번역으로 인해 재미는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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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명감독
김영진 지음 / 한겨레출판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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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씨네 21'에 연재되었던 '미지의 명감독'이라는 코너의 단행본판이다. 이 책은 세계영화사의 중요한 영화감독 42인에 대한 이야기로 감독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또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영화 100'과 같이 읽으면 재미가 더 쏠쏠할 것이다. 단, 이 얘기는 영화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주말에 시간때우기로 비디오나 보거나 데이트용으로 영화를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빨리 다른 책을 찾아보시길 권한다.

유럽 영화장인들에 대한 논문이라 할 수 있는 '세계영화작가론'보다는 훨씬 읽기가 평이하며 굳이 고고한 예술성을 따지지도 않는다. (월터 힐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니!) 책의 구성은 한 감독에 대한 전체적인 프로필과 필모그래피, 그리고 대표작 하나씩에 대해 좀더 특별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지면한정으로 인해 좀 더 자세하고 풍부한 정보가 아쉬운 점으로 남고 비록 42인이라는 많은 감독들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더 많은 감독들을 다룬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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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작가론 1
전양준 / 이론과실천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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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일반독자가 읽기엔 내용이 약간 어려울 뿐 아니라 소재 또한 대중적인 친숙함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일반독자보다는 영화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는 매니아나 영화학도들에게 보다 유용할 서적이다. 제목이 '세계영화작가론'인 점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한 감독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영화작가, 즉 예술의 장인으로서의 유럽감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서체 또한 논문체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독들 대부분이 일반극장보다는 시네마떼끄 운동 등을 통해 알려져 있고 대표작품들 또한 웬만큼 큰 비디오가게에 가더라도 쉽사리 구할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님을 생각해보면 본서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단, 감독들 중 일부는 외국의 자료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 있고 기대보다 소홀히 다루어진 감독 또한 눈에 띈다. 본래 본서는 4권으로 기획되었는데 어쩐 일인지 2권에서 멈추고 만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로 본서에 소개된 감독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테오도르 앙겔로풀로스, 요리스 아이벤스, 칼 테오도르 드라이어, 프리츠 랑, 빔 벤더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잉마르 베르히만, 루이 부뉘엘, 카를로스 사우라,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장 르누아르, 로베르 브레송, 장 뤽 고다르, 프랑소와 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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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EROS - '영화 100년'스크린 속의 비너스들
이세룡 / 가교(가교출판)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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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영화의 영원한 화두인 섹스와 에로티시즘, 그리고 흔히들 섹스심볼이라 불리운 여배우들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영화의 태동기때부터 95년 저자의 집필당시까지 섹스심볼이라 불리운 여배우들 - 마릴린 몬로, 리타 헤이워드, 브리지트 바르도,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등이 소개되어 있으나 여배우의 단순 프로필을 제공하는 면과는 거리가 있고, 저자는 영화라는 새로운 예술장르의 연대기를 따라가며 시대적으로 바뀌어가는 영화속 에로티시즘에 대해 객관적으로(때로는 주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사진자료는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하며(몇몇 사진을 제외하곤 그다지 선정적이지 않다), 적당히 나누어준 장(章) 또한 읽어나가는데 적절한 호흡을 마련해준다.

95년과 96년 출판계에선 많은 영화관련서적이 출간되었다. 본 책은 그러한 서적들 중 약간 다른 위치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즉, 하나의 주제로 영화의 연대기를 엮어낸 것으로 어느 정도 목적달성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영화서적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숙제인 단순번역부분으로 차라리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적극적인 접근을 해나갔으면 더 알찬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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