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영화작가론 1
전양준 / 이론과실천 / 1994년 2월
평점 :
품절
본 책은 일반독자가 읽기엔 내용이 약간 어려울 뿐 아니라 소재 또한 대중적인 친숙함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일반독자보다는 영화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는 매니아나 영화학도들에게 보다 유용할 서적이다. 제목이 '세계영화작가론'인 점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한 감독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영화작가, 즉 예술의 장인으로서의 유럽감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서체 또한 논문체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독들 대부분이 일반극장보다는 시네마떼끄 운동 등을 통해 알려져 있고 대표작품들 또한 웬만큼 큰 비디오가게에 가더라도 쉽사리 구할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님을 생각해보면 본서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단, 감독들 중 일부는 외국의 자료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 있고 기대보다 소홀히 다루어진 감독 또한 눈에 띈다. 본래 본서는 4권으로 기획되었는데 어쩐 일인지 2권에서 멈추고 만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로 본서에 소개된 감독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테오도르 앙겔로풀로스, 요리스 아이벤스, 칼 테오도르 드라이어, 프리츠 랑, 빔 벤더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잉마르 베르히만, 루이 부뉘엘, 카를로스 사우라,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장 르누아르, 로베르 브레송, 장 뤽 고다르, 프랑소와 트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