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가 달리 말하면 혈기왕성 했을 적에는
구도자처럼 살기 보다는 타락한 인간이 되고 싶었었다. 

지금은 사실 이도저도 아닌....
타락하기 싫은 인간의 삶을 위해 구도자 비슷한 흉내를 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구도자와 타락한 인간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생각이 없다'는 것.
좀 비약적인 논리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비약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생각을 버리는, 잡념 혹은 생각에서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의 기본 연습이
감각에 집중하는 것인데, 원초적 인간의 모습이야말로 그런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도 내가 고민이 많고 쓸데 없는 생각이 많다고
회사 동료가 특별히 선물해 준 것인데...
사실 책 내용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인 부분은 없었다.
게다가 생각이란 무엇이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측면에서
더 생각하게 만들었으니 여러모로 참 앞뒤 안맞는 책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선물해준 친구의 마음을 생각하고, 또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한두가지 방법은 실천하면서 좀 더 생각의 무게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okarola 2010-12-27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중 및 읽고 난 후의 간략 코멘트>
너무 별 볼일 없어서 막판에 질질끌고 있는 상태.
마지막 인터뷰만 남겨두고 있음. 내용은 따라하기 어렵지만 그 정신만은 유용하게 잘 담아두겟습니다. ㅋ

일본 책 다운 디테일한 기술들이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느낌. 이런건 말로 하는 것보다는 강연으로 하면 차라리 날 것 같다. 제목빨에 의한 베스트셀러라고 밖에 ...

올해 베스트셀러에는 참 의아한 것들이 약간 있었다.
 
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결론은 그렇습니다.
허수아비춤을 바라보면서 '저러면 안되지..'라고 혀를 차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도 저런 허수아비가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라는 것.
문제는 어느 쪽이 더 많은가... 이것이 우리 사회의 건강 척도가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사실 내 안에서도 이 두가지의 시선이 공존함을 느낍니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르게 산다는 것,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아픈 대목은
여러번에 걸쳐 '수컷'의 생리와 행동에 대해 꼬집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수컷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길들여진 수컷일까요?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나마 고민하는 수컷일까요? 

2주 전엔가 40대 '남자'들이 열광하는 책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구입했으니깐... 맞을 겁니다.)
책을 보고 알게된 것은 그것이 반드시 '경제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선 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습니다.
당연한 삶,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세상이라니...
(저는 당연히 한국 사회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 - 잘못된 과학 정보를 바로 가려내는 20가지 방법
셰리 시세일러 지음, 이충호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신문기사의 낚시성 제목은 점점더 교활해지고, 악랄해진다.
예전에는 신문을 읽을 시간이 없으면 헤드라인만 훑어 본다고 했지만,
요즘에는 그러다가는 꼴통으로 전락하기 쉽다. 

단적인 예로  최근에 다섯살 후니의 '망국적 포퓰리즘'어쩌고 하는 헤드라인을 보면
그 자체 만으로는 그 꼬마가 대단한 애국자나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 된다. 

저자는 과학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모든 정보가 다 그렇다.
이미 통계 수치가 주는 오류에 대해서는 일을 하면서 수 없이 겪는 상황이라...
저자의 제안에 대해서는 100%이상 공감한다. 

특히나 이해 당사자를 파악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파악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인과관계....
사실 마케팅 일을 하면서 그 효과를 분석 하고자 할 때,
이 부분이 항상 골치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결론은 특정 주장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많아야 하며,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할지라도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개인이 해결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직접 관계가 없는 부분에서
이렇게 공을 들일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부분을 '언론'에서 풀어 줘야 하는데.....
'언론'이 이미 편향된 시각과 입장을 갖고 있게 되면
언제나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우울한 마무리, 불편한 인식...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한번은 읽어볼만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어릴 때부터 이런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세번째로 선택한 기욤 뮈소의 작품.
'이번에는 영 좋지 않았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밋밋했다.
차라리 강풀의 타이밍 혹은 그 후속인 어게인(이건 약간 포인트가 다르지만..)에 비하면
이 작품의 퀄리티는 고등학생 수준?
그렇다고 작가에 대한 평가까지 달라지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로 긴장감, 흥미 등등이 떨어졌었던 건 사실.
안타까운 것은 누군가 혹시라도 이 작품을 가장 먼저 보고
다시는 기욤 뮈소의 작품을 찾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암튼... 언제나 사랑의 핵심까지 추구하는 사람답게...
이 역시 사랑의 어떤 핵심 속성을 찾는 한 과정인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잘 모르겠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결론은 적어도 내겐 실.패.작.
(이럴 때도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등어 - 개정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거참, 뭐라고 쓰고 싶은데 제목이 영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우선 메모장에 바로 메모해 둔 것은 살려 봅니다. 

"과거와 작별하는 것이 아니야,
현재와 화해하는 것이야. 

많은 시간을 아픔 속에서 보내야 했던 건..
서로 알지 못해서 일거야... 

고등어는 지금도 바다 속을 자유롭게 날아 다니고 있으니까...
그걸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애정을 갖고 바라볼 수 있으면 되는 거야." 

이 메모 이외에 덧붙일 말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가 싶네요. 

나는 비록 그 시절, 그만큼 뜨겁지 못했지만 
지금 느끼는 것들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지나가 버렸지만,
그게 아픈 이유는 다름 아닌 아직도 살아 있는 젊은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나는 최소한 현재와 화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내가 그토록 꿈꾸던 그 '내일'이 아니어도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