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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2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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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쯤(포스팅을 확인해 보니 2006년 11월이다)에 처음으로 방송을 보고...
"아~!" 했었다.
나에게는 2가지 의미 였는데,
하나는 이런 방송이 생겼구나 하는 감탄....
다른 한가지는 똑같은 방식으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나는 장사를 하고 이 사람들은 예술을 하고...뭐 이런 식)
그렇다고 내가 이들처럼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지만...
거의 같은 형식의 영상물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릇이 같다고 해서 내용물이 같은 것은 아니다.
지식e가 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백이라는 것이다.
그 안으로 내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같은 다시점, 다편향 사회에서 어느 하나를 주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백을 두어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도록 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들의 팬이다.
많은 내용들이 이미 영상으로 본 것들이지만,
그 중에 가장 내게 필요했던 한 얘기를 남기고 싶다.
눈물의 선물
다이애나 효과
1997년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갑자기 영국 내 우울증 환자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1분에 15번의 눈깜빡임
그때마다 우리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간은 1/6초
매일 깨어있는 시간 중 23분을 잃는 대신 얻는 것을
1ml의 눈물
세상을 보는 각막에는 혈관이 없다
각막에 산소와 양분을 공급하며 노폐물을 받아 내는 것은
피가 아닌
눈물
조금씩 끊임없이 흐르며 눈을 보호하는
눈물의 98.5%는 물
나머지 1.5%는...?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심혈관에 부담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시원하게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눈물은 몇몇 세균들을 1시간에 99%,
3시간 후에는 99.99%를 죽인다."
- 미 의학저널 [감염과 면역]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은
여성보다 잘 울지 않기 때문이다."
- 미국 미네소타 주 알츠하이머 치료연구센터
"울어라
세상도 함께 울어줄 것이다"
- 엘라 휠러 월콕스의 시 [고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