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비즈 인사이트 : 미래의 목격자들 -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3기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3기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이런 경우가 많다.
좋은 경영자와 나쁜 경영자가 하는 말을 들어 보면 똑같다.
그런데 실제 적용은 완전 다르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비즈니스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거의 모든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그래서 그런 회사들의 직원들이 행복해 하는가?
이런 괴리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인가....가 내겐 늘 의문이다. 

나는 조선일보를 보지 않는다...
그래서 1권이 이어 이번 권도 보는 내내 영 편치 않았다.
혹자는 그런다... 조선일보에 정치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가장 충실하고, 내용이 좋다고...
하기사... 어느 미디어가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기사화 하겠는가? 

나도 그래서 갈등을 했다. 
'그래도 뭐 인터뷰 한건데....'
부분적으로 정말 공감하고 또 내게 필요한 통찰도 있었다.
하지만 늘 무언가 찜찜하다. 그게 뭘까 생각 했다.... 

다행이 이번에는 1주 전에 '굿 워크'를 읽었다.
이 2가지의 책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해결 방법은 다르다.
거기에 해답이 있었다. 

'무한 성장'....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늘 의심했다.
그리고 그건 내 의심이 맞다. 성장은 무한하지 않다.
그나마 무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결국은 남의 것을 빼앗아야 한다.
그래서 싸운다..... 

그게 싫다.
기업이 성장한다는 의미는 그만큼의 사람들을 감싸고 기회를 주고 함께 가야 하는 것이지...
있는 그대로 무조건 성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차피 세상은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암튼 결론은 세계 최대 기업들... 가장 잘 나가는 컨설텐트들.... 좋은 얘기지만,
그 중에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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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워크
E. F. 슈마허 지음, 박혜영 옮김 / 느린걸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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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굳이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본성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 부닥치는 문제는 대부분...
'일하기 싫다', '그냥 놀고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이다.
'그럼 그만둬'라고 했을 때 역시 나오는 반응은 '돈 없어요.' 라는 것.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걸까? 

한 때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생각 했다.
그 다음에는 힘들어서?
그러다보니 최종에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회사 혹은 사회가 문제인 걸까? 아니면 개인이 문제인 걸까? 

서비스업, 특히 지식 노동을 하는 전문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그런 스트레스가 많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왠만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는다.
콜럼버스에 대해서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비아냥 거리는 것 처럼...
그래서 때론 나를 포함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안스럽기도 하다.
신념도 있고, 자부심도 있지만.....
상위 단계에서 중요한 인정? 자기 존재의 소중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기에... 

그런 면에서 슈마허의 생각들은 참 소중하다.
왜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는지 한탄스러울만큼...
이 강연들이 1970년대에 이루어진 것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은 대체 무얼 하고 있었는지, 무슨 생각을 해온건지 궁금하다. 

다른 모든 말보다... 한 마디 인용만 간직하고 싶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없는 노동을 하면 삶은 질식되어 죽어간다. - 알베르 까뮈 (굿 워크, E.F. 슈마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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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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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동안 몰랐던 것들....
어쩌면 몰라도 되는 것들이지만, 알고 나니 참, 삶이 허탈해진다.
봉이 김선달보다 더 한 놈들,
아니 김선달은 풍자와 해학이 있지만,
그들의 의미없는 탐욕만이 가득한 듯 하다. 

암튼 미국과 멀어져야 한다.
그 쪽은 도움이 안된다.
 

위의 내용은 책을 읽고 난 이후의 짧은 감상 메모입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역시 몰라도 되는 진실이란 있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화폐에 대한 나의 기존 관념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당연히 어떤 재화의 가치 기준이라고 생각해었는데, 
막상 '부채의 물리적 형태'라고 생각하니 매일 만지는 돈이 낯설기만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이 전쟁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아니기에....
Faction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Fiction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Fact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글쓴이의 주장에 동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암튼 경제란 참... 어렵습니다. 

   
 

 화폐는 본질적으로 채무화폐와 비채무화폐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채무화폐는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법정불환지폐 체계이며, 주로 정부나 회사 또는 개인의 '화폐화'된 채무로 구성된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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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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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라는 것이 꼭 좋은 방향이 아니어도 된다면,
진화와 변화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확실히 미디어가 특히 스크린 기반의 미디어가 
집중을 방해하고, 보다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뇌 과학의 여러가지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수긍을 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렇게 모든 사람이 변하고, 그에 따라 사회 자체가 변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지가 더 큰 과제가 아닐까?
그러니까 모두가 장님이 세상에서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뭐하러 그런 것 까지 생각해? 힘들게.
해버린다면...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봐 왔던 SF영화의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보면서...
때론 우울해 하곤 했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받아 들인 것이지...
외부의 어떤 힘이 강제로 작용하여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선택의 문제 아닐까?
그냥 이렇게 가볍게... 껍질처럼 살던가...
아니면 이제 생각을 시작 하던가...
어쨌거나 뇌는 우리가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재구성되기 시작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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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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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다 보면, 제목 혹은 표지에 씌여진 하이라이트가 전부가 아닌 책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동의하거나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야말로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제가 찾은 것은 그 이상...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글이 너무 좋습니다.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쉽고... 그러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빨리 읽을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고, 리듬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씌여진 책이겠지만, 정말로 원서가 궁금해 집니다. 

두 번째로는 '차별화'에 대한 다른 시선입니다.
사실 일하면서도.. 수 없이 차별화, 차별화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실 아주 지엽적인 문제이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차별화란 '차별화'라는 말을 뛰어 넘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는 책 전체가... 일관되게 같은 내용을 전달 한다는 것.
그러니까 주제 자체는 너무나 명확하고,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엮어 놓지 않아서 좋습니다.
한 마디로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첫 리뷰는 '책 전체를 외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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