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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 개정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거참, 뭐라고 쓰고 싶은데 제목이 영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우선 메모장에 바로 메모해 둔 것은 살려 봅니다.
"과거와 작별하는 것이 아니야,
현재와 화해하는 것이야.
많은 시간을 아픔 속에서 보내야 했던 건..
서로 알지 못해서 일거야...
고등어는 지금도 바다 속을 자유롭게 날아 다니고 있으니까...
그걸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애정을 갖고 바라볼 수 있으면 되는 거야."
이 메모 이외에 덧붙일 말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가 싶네요.
나는 비록 그 시절, 그만큼 뜨겁지 못했지만
지금 느끼는 것들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지나가 버렸지만,
그게 아픈 이유는 다름 아닌 아직도 살아 있는 젊은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나는 최소한 현재와 화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내가 그토록 꿈꾸던 그 '내일'이 아니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