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처럼 하라 - 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실행하는 핵심인재들의 성공방식
조관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마눌님과 함께 사업(?)하던 시절에는 그랬다.
몇번 사람을 뽑고 내보내고 하면서 내린 하나의 결론이 '비서'출신을 뽑는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마눌님도 비서 생활(이 책과는 좀 다른)을 하면서 일을 배웠다.
우리는 비서 출신의 장점으로 꼼곰하고, 일정에 대한 개념이 있고,
책임감(사실 로열티에 가까운 것이지만..)이 있다는 정도 였다.
 
암튼 사회 생활을 하고 일을 배우는데는 비서직이 아주 좋은 기회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고, '어디 한번 보자~'하는 심정으로 읽게 되었다.
 
큰 틀의 내용은 이전에 내가 생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약해지는 설득력은 맘에 안든다.
 
다시 예를 들면 나도 일을 할 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아이디어의 프레임에
내용을 맞출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이건 4가지의 테마로 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보니까 3가지의 테마 밖에 없는 거라...
그럴 때 과감하고 3가지로 수정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다.  나머지 하나는 결국 억지로 껴맞추게 된다.
 
이 책에서도 약간은 이런 냄새가 풍겼다.
초반의 경쾌함이나 명료함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흐려지고 늘어지는 느낌... 
 
또 한가지 이유는 나의 지금 상황과도 큰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면서 회사 일도 급격하게 악화되어
지금은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비서처럼' 하려고 하는데, 이거 영 CEO가 아니다.
'차라리 때려치고 말지!'라고 생각하게 되니
그에 대한 반발로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좀 거부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암튼 직장생활을 하는데 한번 쯤은 고려해 볼만한 주장이며,
나는 경험상으로 양손은 아니지만 한 손 정도는 들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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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vent]최고의 경영수업은?!
    from Energizer Jinmi's Blog! 2008-03-17 17:41 
    저는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즐겨 읽습니다. 인생 살면서 참 배울게 많은데 인생 선배(?)들의 조언도 받을 수 있고, 또 책을 보면서 자극 받아 동기부여도 되기 때문이죠. 근데 요즘엔 워낙 이런 서적들이 넘쳐나서 고르기 쉽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따가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어서 바로 집어 들어 읽기 시작..
 
 
 


영화와 삶의 공통점이라면 '순간'의 연속이라는 거다.
대부분이 나쁜 순간인 경우도 있고,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진실한 순간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내 생애 단 한 번이라도 그런 순간을 간직하고 있을 수 있다면...
 
그래서 예술(음악이든, 미술이든, 사진이거나, 영화든...뭐든!)은
'once'이며, 'moment'이다.

처음 만날 때가 있다.
그 모든 처음은 불현듯 나타난다. 그래서 때로는 그 처음을 쉽게 잃어버린다.
하지만 대부분 이야기는 그 첫 만남에서 시작된다.
그러기에 기록될 필요가 있다. 

혼자 노래 부르던 남자는 ... 여자의 피아노 소리에 놀란다.
그동안 자신 만의 세계에 있었던 만큼 외부 세상은 낯설고 때로는 놀라움이다.
그런데 같이 호흡을 맞추어 보니 좋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 둘의 노래에 반응하는 악기점 주인...
이 들이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저 진공 청소기는 애완견 같다.
누구의 애완견 대신에 저렇게 무겁고 거추장스러울 법한 진공 청소기를 끌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마치 떨어지지 않는 삶의 고달픔처럼....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다.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가 보다.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생활 속에 들어 왔다는 것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다른 삶을 자극한다. 그래서 힘겨워진다.

그 힘겨움보다 더 좋은 것.
우리는 그것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
 
(*마눌님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와 장면... 물론 나도 좋다. 하지만 최고가 아니기에...)

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지난 추억에 곡을 붙이는 이 장면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이야기, 혹은 이들이 생각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말해 준다고 느꼈기에.)

그것은 우연일 수도 있고, 
 
(*약간은 황당한 장면이었다. 진짜 판타지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우연이야말로 판타지가 아니라 진짜 우리는 지배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경험 일 수도 있다.
 
(*여기 파티 장면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 장면은 말 그대로...
이 할아버지가 부르는 한 소절이 그의 삶을 말해주는 것처럼 느꼈다.)

이 사람이 보기에 한 없이 초라하고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거리의 뮤지션들이었지만,
한 곡에 담긴 진실한 순간을 느끼고 나니 쉽게 동화된다.
 
따지고 보면 그 역시 삶의 한 가운데 서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상투적인 장면이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잘 보면 이 사람 역시 별 볼일 없는 변두리의 엔지니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가슴 한 구석에는 무언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순간이 순간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우리 엄마도 갈 수 있어요?"
그냥 쿨해 져야 한다.
 
(*남자의 간절하지 않은 도피 유혹? 같이 런던으로 가자고 하는 장면인데,
마지막 여자의 말은 ... 한마디로 산통 다 깨는 말이다. 그런데 어쩌랴~~ 받아 들여야지.)

이 순간!!
이런 순간이 우리 인생에 존재 하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도 살아 가는 것 아닐까?

이게 바로 '쿨'한 것...
Once in a life...

이 장면의 대화는 정말이지... 감동적이다.
"다시 틀어.."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저런 아버지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삶은 가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끝나지만.....
삶은 계속되고, 그런 가운데 지나간 한 순간은 ...
과거를 향하는 게 아니다.
 
그 순간이 있었기에,
더 높은 하늘, 더 큰 세상을 응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고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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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이 보통 몸에 좋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뿐만 아니라 비싸기도 하다.
 
일전에 바나나를 살 때 있었던 일이다.
한 여자 고객이 바나나를 들고 가격 찍는데로 갔다.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이건 유기농 바나나라서 좀 비쌉니다."라고 하니,
그 고객은 바로 바나나를 다시 가져갔다.
그러고는 같이 온 남자 친구(?)에게 "이거 유기농이래, 비싸잖아."라고 얘기하는 것을 봤다.
 
어떤 제품을 어떤 가격에 선택하는 것이야 각자의 선택이니~~
사실 유기농 제품이 비싸긴 하다.
그래서 우리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안살려고 했는데...
몇 개월 전 잡지를 보던 마눌님이 놀란 표정으로 얘기했다.
 
"유기농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는 환경보호 때문이래...
유기농 제품이 많이 팔려야 갈수록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지니까..."
 
사실 그 이후로 우리는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을 사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런데.... 농산물의 경우 상단의 경우처럼, 3가지의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다.
대략 이름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이제 자세히 알고 싶어져서 자료를 찾아 봤다.
농림부에 가보면 인증제도에 관련한 자료를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인증 종류는 총 4종류가 있다.
유기농산물: 3년이상 화학비료,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
전환기 유기 농산물: 1년 이상 화학비료,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
무농약 농산물: 합성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이내 사용
저농약 농산물: 화학 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이내 사용,
농약은 "안전사용기준"의 1/2이하 사용(제초제 미사용)
 
그리고 2005년까지 농가수는 53,000호
면적은 50,000 헥타르, 생산량은 798,000천톤 정도가 인증되었다고 한다.
물론 4가지 다 합쳐서일 것이다.
 
여전히 의문은 많다.
선정 과정이나, 유지 과정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부분도 의심가는 게 많고...
(필요하다면 농림부가서 자료 찾으면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제도가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라디오에서 쿠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의 쿠바 고립 정책으로 인해 쿠바는 어쩔 수 없이 국가 전체가 
농사를 유기농으로 할 수 밖에 없엇는데,
그게 지금은 100% 유기농 시스템이 정착되었다는....
아이러니 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결론은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러기에 부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더 열심히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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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의 스토리 철학 18
남경태 지음 / 들녘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번에 글쓰기 관련 책들을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한 건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글쓰기와 상관이 있는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설명을 보니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설명.
 
실로 오랜만에 다시 보는 철학이다.
한 때는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고 철학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저자와 같은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생각을 잃었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익숙하고 반가운 것도 있고,
또 전혀 모르던 내용도 있었다.
 
무엇보다 제시된 18가지의 이야기는 짧지만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철학의 기본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철학적 바탕을 말하기 위함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론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오늘 문득 어떤 생각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일련의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는데,
그게 묘하게도 여기서 말하는 방법과 닮아 있음을 보고 약간 놀랬다.
 
또 조금 지나면 원래의 생활인으로 돌아 가겠지만,
짧은 시간동안 나름대로 잘 즐겼던 것 같다.
다만 충분히 즐기기에는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이 쬐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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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책 + CD 1장 + 영한대역 핸드북) 두앤비 원서읽기 2
스펜서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대충 올해 읽은 책 리스트를 살펴 봐도,
이런 종류의 자기 개발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만큼 나에게는 나 자신에 대한 무언가가 절실했었던 한 해 였다고 할 수 있다.
 
The Present(선물, 영문으로 읽음, 두앤비컨텐츠의 두앤비 원서읽기 시리즈)는
그런 상황에서 내게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동어 반복적인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일종의 세뇌효과라고 할까....
여러번 반복하니... 점점 더 세부적인 것들을 알아가면서,
더 많은 자신감과 내 자신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진짜 중요한 것:
"Different people get different things from The Present, depending on where they are
in their or life when they hear it.
Of course, some people just don't get it at all."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백 번을 읽거나 듣는다고 해도,
전혀 이해하거나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중요한 거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결국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맨 처음 '시크릿'을 읽을 때 처럼....
믿지 않고 무언가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런 건 무용지물이다.
 
최소한 알아야 할 것:
Focus on what is happening at the moment.
Appreciate what is right about the situation, and build on it.
Pay attention to what is important now.
 
What happnened in the past?
What did I learn from it?
What can I do differently now?
 
What would  a wonderful future be like?
What are my plans to make it happen?
What am I doing today to make it happen?
 
아주 간단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What에서 출발한 다는 것.
이것만 알면 최소한 불필요한 고민이나 방황은 이제 안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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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2007-11-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The Present ... 영문으로 읽으셨쎄요???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