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분 1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2권짜리 책이라... 1월의 리뷰를 별도로 쓰기는 뭐하지만....
1권을 읽고 난 후에 느낌 숨 막히는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은 말해요... 남들과 다른 건 나쁜 게 아니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 그 말이 의미하는 게 뭔지 알아요?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려면 결국엔 다 똑같아져야 되는 거예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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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적어 보니 제목이 약간 시니컬 합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일을 소외 시킨다고...' 할 법도 합니다. 

그럼에도 근래 들어 일 잘하자, 일 열심히 하자는 소리 보다는
잘 놀자, 일하는 것보다는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등등의 얘기를 더 많이 들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난 정말 일이 좋아요'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인 없는 것 같습니다.
수단으로서의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의 행복, 즐거움에서는 소외된 것 같습니다.
예술가가 아니라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내가 왜 사나?' 반문해 보기도 합니다.
미국의 화폐 제도에 대해서, 그 역사의 이면에 관한 책을 읽다가도...
'도대체 이걸 알아서 뭐할려고?'하는 생각도 듭니다.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일은 내 사람의 절반 혹은 그 이상입니다.
단순히 시간으로 계산해도,
일주일 168 시간 중, 일하는 시간만 60 시간이 넘고,  
일에 관계된 시간만도 30시간 가까이 됩니다.
시간적으로도 50%가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 행복하려면 일하는 것 역시 즐거워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3번 이상은 얘기한 것 같습니다. 

일하는 것이 이렇게 소외되어 버리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보여주는 10가지의 일하는 풍경은
새삼 일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풍경화처럼... 편안하게 읽어 나가다가... 한번씩 던져주는 깊은 깨달음...
그리고 작가의 풍경화에서 눈을 떼고
상상 속으로 나만의 풍경화를 그리는 순간에서야 느낄 수 있는
장대한 스펙터클이야말로 이 작품의 참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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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관람차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7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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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때론 어떻게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는지,  
어쩜 그렇게 할결같이 서로 다른지... 신기할 때도 있습니다. 

미나토 가나에,
'고백', '속쇠'의 신선함... ('소녀는 읽다 말아서... 아직 모르겠지만....)으로 기억되는..
신작이라고 해서 기대도 않고 기계적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어떤 리뷰에서는 기대만큼 못하다고 했지만,
제게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개개인의 관점과 감정을 독립적으로 잡아내는 장면에서는
이것을 '재능'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지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스타일이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단순히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개별 인물들의 생동감은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암튼 읽는 재미가 쏠쏠 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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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3
강풀 글 그림 / 문학세계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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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미심썰 시리즈의 최고로 어게인을 꼽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인터넷 연재시에도 보고,
연재 후에 정주행도 하고... 그리고는 책도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 볼 때마다 참 재미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구조나 복선 모든 것이 마치 하나인 듯
잘 엮여져 있어 다 보고 나면 얼핏 '아! 속았구나'하는 느낌도 듭니다. 

작년 말에 기욤 뮈소의 어설픈 시간 여행을 내용으로 한 소설을 보고 실망한 것도,
타이밍과 어게인을 보고 난 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거의 사장된 국내 추리 소설계에 강풀이라는 작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추리 소설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많은 작가들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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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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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다 보면, 제목 혹은 표지에 씌여진 하이라이트가 전부가 아닌 책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동의하거나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야말로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제가 찾은 것은 그 이상...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글이 너무 좋습니다.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쉽고... 그러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빨리 읽을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럽고, 리듬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씌여진 책이겠지만, 정말로 원서가 궁금해 집니다. 

두 번째로는 '차별화'에 대한 다른 시선입니다.
사실 일하면서도.. 수 없이 차별화, 차별화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실 아주 지엽적인 문제이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차별화란 '차별화'라는 말을 뛰어 넘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는 책 전체가... 일관되게 같은 내용을 전달 한다는 것.
그러니까 주제 자체는 너무나 명확하고,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엮어 놓지 않아서 좋습니다.
한 마디로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첫 리뷰는 '책 전체를 외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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