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기행문 - 세상 끝에서 마주친 아주 사적인 기억들
유성용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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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는 사실 나도 모른다.
다 읽자마자 떠오른 생각을 적어 놓고... 다시보고 또 봐도...
내가 쓴 이 문장의 뜻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있다.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 앞에 '아무도'라던가, '스스로'라던가 하는 수사없이..... 

담백하지 않은, 감정 과잉에 넘쳐나는 글일지는 모르지만,
묘하게 여기서는 느끼하거나 부답스럽지 않다.
그래서 좋다. 

다방처럼 우연히 만난. 혹은 어쩌다 발견한 것이지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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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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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개.... 
그동안 책을 안 본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봐서...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럴 틈도 없이 다음 책을 보곤 하다보니...
이래저래 리뷰가 많이 밀렸다.
 

빅 픽쳐 이후 세번째로 보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중간에 하도 범죄 소설(Crime Fiction)을 많이 봐서...
혹시나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그건 기우다. 

"'사랑'에 대한 모든 로망이 이 안에 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정말 머리 속에 남는 것은 '사람'의 어리석음 뿐. 

사랑을 하는 순간 생기는 그 사랑이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부분이야말로 핵심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랑이 알 수 없고,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은....
사람이 어리석기 때문이라는 것. 

그 어리석음을 사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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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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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몰랐던 것들....
어쩌면 몰라도 되는 것들이지만, 알고 나니 참, 삶이 허탈해진다.
봉이 김선달보다 더 한 놈들,
아니 김선달은 풍자와 해학이 있지만,
그들의 의미없는 탐욕만이 가득한 듯 하다. 

암튼 미국과 멀어져야 한다.
그 쪽은 도움이 안된다.
 

위의 내용은 책을 읽고 난 이후의 짧은 감상 메모입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역시 몰라도 되는 진실이란 있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화폐에 대한 나의 기존 관념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당연히 어떤 재화의 가치 기준이라고 생각해었는데, 
막상 '부채의 물리적 형태'라고 생각하니 매일 만지는 돈이 낯설기만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이 전쟁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아니기에....
Faction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Fiction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Fact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글쓴이의 주장에 동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암튼 경제란 참... 어렵습니다. 

   
 

 화폐는 본질적으로 채무화폐와 비채무화폐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채무화폐는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법정불환지폐 체계이며, 주로 정부나 회사 또는 개인의 '화폐화'된 채무로 구성된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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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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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화라는 것이 꼭 좋은 방향이 아니어도 된다면,
진화와 변화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확실히 미디어가 특히 스크린 기반의 미디어가 
집중을 방해하고, 보다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뇌 과학의 여러가지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수긍을 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렇게 모든 사람이 변하고, 그에 따라 사회 자체가 변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지가 더 큰 과제가 아닐까?
그러니까 모두가 장님이 세상에서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뭐하러 그런 것 까지 생각해? 힘들게.
해버린다면...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봐 왔던 SF영화의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보면서...
때론 우울해 하곤 했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받아 들인 것이지...
외부의 어떤 힘이 강제로 작용하여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선택의 문제 아닐까?
그냥 이렇게 가볍게... 껍질처럼 살던가...
아니면 이제 생각을 시작 하던가...
어쨌거나 뇌는 우리가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재구성되기 시작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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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2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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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Rule no.1
절대로 스포일 하지 말고, 결론을 먼저 보지 말 것. (이런 사람이 있어서...)
스토리를 미리 알게 되면 핵심을 놓치게 된다. 

Rule No.2
인간적으로 '느낄' 것.
어설프게 판단(이해)하거나 평가하려 들지 말 것. 

Rule No.3
해피엔딩임을 믿을 것. 

   
 

 끝으로, 아주 조금 다르고, 아주 조금 무서워하고, 아주 조금 인기가 없을 뿐인 많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 책은 너희들을 위한 거란다. (367쪽,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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