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까지는 북결산을 매번 하다가 8월을 그냥 넘겼던 것 같다. 역시 간단하게라도 정리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뒤늦게나마 정리해본다.
하루가 아예 기록에 안 잡혔다. 분명 걷고 읽었을텐데 체크를 안했던 모양이다-_-; 아무튼 열심히 읽고 걸었는데 하루 걸음수가 안 잡혀서 만보 밑으로 내려가다니 좀 아쉽다ㅠㅠ
총 완독은 15권이다.
통감절요 3권, 미샤오췐일기 1학년 오렌지색의 표지 책은 새롭게 읽기 시작한 책이므로 제외하고 SOW 1권은 이달까지 읽을 예정에 있다.
통감절요 2권을 8개월만에 읽었고 어쩌다보니 초중반에는 역사책들로만 읽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았는데(내용이 아무래도 전쟁사들이 많아서) 종반에 소설을 읽으니 더 정신이 피폐해졌다. 휴... 문학은 몰아서 읽기가 여러 모로 버거운 것 같다. 특히 잃시찾 시리즈를 빨리 끝내고 싶지만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런데 연휴에 3권을 내리 읽다니 너무했다 싶지만 황금연휴가 아니면 연말까지 이렇게 읽기 힘들 것 같아서 결단을 내렸던 것 같다.
2.
이달은 SOW 1권을 마저 읽고 이달의 여성주의 책 읽기인 <페이드 포>와 12월에 읽을 여성주의 책 참고도서 중 하나인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을 완독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고려사 읽기를 할 예정이고 몽골의 역사인 집사를 1, 2권쯤 병행하여 읽을 계획이다.
3.
며칠 전 만료되는 적립금이 계속 날라와서 급한 마음에(?)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들 중 엄선하여 주문했다. 근데 결정적으로 땡투를 못했다. 이런! 임박한 적립금은 이렇게 사람 마음을 안달복달하게 만드는구나 싶었다(땡투 못해서 죄송).
<칭기스 칸기>는 라시드 앗딘의 집사 시리즈 2권이다. 몽골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집사는 시리즈가 모두 완간이 되면서 이제 한 번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1권은 집에 이미 구비해두었고 중국 원나라 역사를 대충 읽었으니 이제야 말로 읽으려고 샀다.
<실크로드 사전>은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고가라 고민만 몇달을 하다가 이제야 겨우 산다. 세계사의 흐름에서 실크로드는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한국학 학술용어>는 지난달 읽었던 <생각의 요새>를 보고 담아둔 책으로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관심분야라 가장 먼저 읽고 싶어서 샀다. 목차만으로 호기심이 이는 책이다.
<빛 속으로>는 김사량의 소설. 이웃분의 서재를 통해서 본 책으로 아름다운 책은 구입해야 한다 우기며 샀다.
<The History of the World, from the Stone Age to the Digital Age>도 마찬가지로 이웃분의 서재를 통해서 알게 된 책. 하드커버 컬러판의 내지로 무거울 것 같지만 세계사를 읽을 때 여러 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여 샀다.
책탑 사진은 늘 같은 배경에 같은 구도라 생략하도록 하겠다.
4.
추석 연휴는 친정 부모님을 뵌 것을 제외하고는 평범하게 집에서 책 읽고 드라마도 보면서 보냈다(양심상 걷기는 했다). 술-고기만 연달아 먹었더니 얼굴이 빵빵해져서 간헐적 단식이라도 해야 하나 싶지만 내일 지방으로 놀러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 계획은 지켜지지 않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