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Peoples of West Africa

나일강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이집트가 포함된 큰 대륙과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이곳을) 아프리카라 부른다. 아프리카인들은 문자를 남기거나 유물을 남기지 않아서 (현대인들은) 고대 이집트처럼 많은 것을 알아낼 수가 없다. 나일강에서 왼쪽으로 가면 사하라 사막이 있다. 그 곳은 뜨겁고 건조하여 땅이 (쩍쩍) 갈라지고 모래가 쌓인 거대한 사구도 있다. 물이라곤 오아시스 뿐이고 그 주변에 작은 마을들이 있을 따름이다. 사람들은 물이 적게 필요한 동물들을(양, 낙타, 염소) 기르고 대추야자를 먹는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몇 명의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다. (이처럼) 사하라 사막의 삶은 어렵고 위험하다. 

그런데 오래 전 아프리카는 사막이 아니었고 녹색의 비옥한 땅이었다. 가젤과 영양이 초원을 오르고 물고기, 악어, 하마가 강에서 헤엄을 쳤으며 숲에는 야생소와 양이 살았다. 사하라인들은 농부였는데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동식물을 기르며 살았다. (나중에) 고고학자들이 사하라 사막의 땅을 팠더니 거기서 꽃가루를 발견했는데 오늘날 사하라에서 자라는 나무나 꽃의 종류가 아니었다. 또 동물뼈도 발견했는데 이는 물이 충분히 있어야 살 수 있는 것이었다. 

고대인들은 동굴벽에 자신들의 생활을 담은 그림을 남겼다. 거기에는 농작물을 기르고 동물을 돌보는 모습, 여성들이 소를 타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사하라에 언젠가부터 비가 잘 안오더니 땅이 점점 가물어져서 지금의 건조하고 메마른 기후가 되었다고. 동물들은 물을 찾아 남부로 이동해 중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Anansi and Turtle

'Anansi the Spider'는 아프리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인물들 중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다. Anansi는 자신의 방식대로 속임수를 쓰는 거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나이지리아의 요루바 사람들에게서 기원한 Anansi와 친구인 Turtle의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Anansi가 배가 고파 Yams를 먹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땅을 파서 튼실한 Yams을 꺼내 오븐에 조심스럽게 구워 꺼내먹으려 하던 찰나 이를 지켜보는 Turtle이 있었다. Turtle은 Anansi에게 온종일 먹은 것이 없다며 그것을 함께 나누어 먹자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방문자와 함께 음식을 나누어먹는 관습이 있다. 때문에 Anansi는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Turtle이 자리를 잡고 먹으려 하는 순간 "멈춰! 너 씻지도 않고 먹을 거야? 먼저 씻고 와!"하고 말했다. Turtle은 온종일 움직였기 때문에 몸이 더러웠다. 그렇게 1마일 떨어진 강으로 갔지만 씻고 나면 뭐하나. 돌아오는 동안 다시 더러워지는 걸!(Poor Turtle) 당연하지만 Anansi는 음식을 꿀꺽해버렸고 결국 빈 접시만 덩그러니 남았다. 며칠 후 Anansi가 저녁을 먹기 위해 Turtle 집을 방문하였다. "식탁이 물 아래 있어 다이빙을 해야 먹을 수 있어."하고 Turtle이 말했다. Anansi가 물 속에 들어가보니 너무 가벼워서 자꾸만 뜨는 것이다(거미니 당연). Anansi는 재킷 주머니에 조약돌을 가득 달고 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Turtle은 식탁에서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벗으라고 종용한다. Anansi가 재킷을 벗는 순간 다시 물 위로 뿅 하고 올라갔다. Turtle은 그동안 음식을 다 해치웠다. 과연 구전될 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둘 다 대단하다 싶다.


Anansi and the Make-Believe Food

Anansi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다. 

오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농작물이 시들고 동물은 굶어가고 있었다. Anansi와 마을 사람들도 굶주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Anansi는 "누군가 음식을 구해오지 않으면 우리는 굶어 죽을 거야! 내가 마을을 찾아서 음식을 구해서 돌아올게." 말하며 결국 길을 떠났다. 그는 마을이 나올 때까지 무한정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다 어떤 마을을 발견했는데 그곳은 cassava라는 커다란 감자처럼 생긴 뿌리 채소가 널려 있었다. cassava는 구워 먹어야 제맛! 보기 좋게 구워져 한 입 먹으려고 하는 찰나 다른 곳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 마을은 바나나 같은 plantain이 많았다. Anansi는 plaintain이 있는 마을로 가보니 과연 그것들이 많았다. plaintain은 튀겨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튀겨서 한 입 먹으려고 하는 찰나 또 다른 곳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곳은 rice가 많은 마을이었고 배가 미칠듯 고팠지만 참지 못하고 그곳을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에 도착했으나 이것은 끓여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또 연기가 나는 곳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그들도 모른다고 했다. Anansi는 '모든 마을에 이전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있었잖아. 저 마을로 간다면 rice보다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을거야.'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먹을 것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는 기절하고 말았다. 그가 깨어났을 때 마을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 있었다. "우리가 생선뼈에 물을 넣고 수프를 끓여왔어. 우리가 가진 것은 이게 전부야. 넌 어디 사니?" Anansi는 자신이 거친 마을을 모두 알려주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곳들이었다. "Don't be greedy-eat whatever you're given."


* crack: break open or into pieces; to break sth in this way

* parch: make an area of land very dry

The ground is cracked and parched. 


* scrubby

a few scrubby palm trees can grow.


* Yam

a little bit like potatoes, only rough on the outside like a coconut


* polish off

Anansi could see Turtle polishing off all the food



매 단원 서두에 이전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 복습이 절로 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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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9-23 0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앞서나가시니 좋네요. 저도 곧 따라갈게요 ^^

거리의화가 2023-09-25 10:02   좋아요 1 | URL
ㅋㅋ 주말에 쉬었더니 읽으려면 다시 기운을 불어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수하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