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 서양이 동양에 관계하는 방식, 타자화(이미지)

오리엔탈리즘은 ‘동양‘과 (대체로) ‘서양‘이라고 하는 것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존재론적이자 인식론적인 구별에 근거한 - P16
하나의 사고방식이다. 따라서 시인, 소설가, 철학자, 정치학자, 경제학자, 식민지 제국의 관료를 포함한 수많은 저술가들이 동양과 그 주민, 풍습, ‘정신‘, 운명 등등에 관한 정교한 이론, 서사시, 소설, 사회적 설명, 정치적 기사를 쓰는 경우 그 출발점으로 동양과 서양을 나누는본적인 구분을 수용하여 왔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오리엔탈리즘을, 예컨대 아이스킬로스를 비롯하여 빅토르 위고), 단테, 칼 마르크스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 P17
오리엔탈리즘이란 지정학적인 지식을 미학적, 학문적, 경제적, 사회학적, 역사적, 문헌학적인 텍스트로 분배하는 것이다. 또한 오리엔탈리즘이란 (세계를 동양과 서양이라는 불균등한 두가지로 구성하는) 지리적인 기본 구분일 뿐만이 아니라, 일련의 ‘관심‘, 곧 학문적 발견, 문헌학적 재구성, 심리학적 분석, 풍경, 사회학적 서술과 같은 매개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관심‘을 주도면밀한 것으로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오리엔탈리즘이란, 우리의 세계와 명백하게 다른 (또는 우리의 세계와 대체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배하고 조종하며, 심지어 통합하고자 하는 일정한 의지나 목적의식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기보다도 도리어-그자체이다. 무엇보다도 오리엔탈리즘이란 하나의 담론, 곧 살아 있는 정치권력과 직접적인 대응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다양한 권력과의 불균형적인 교환과정 속에서 생산되고, 또한 그 과정 속에 존재한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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