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 생라자르역 그림




만테냐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 베로네제 그림


샤르댕 (실체적 글쓰기) / 프루스트 (은유적 글쓰기)

휘슬러 ‘검정과 금의 녹턴’ 그림




습관은 사물을 약하게하지만 안정시켜 주고, 사물의 붕괴를 초래하지만 그 붕괴를 무한히 유보한다. - P12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 우리가 피곤할때 도중에 내리거나 멈출 수 있는 데 있지 않으며, 출발지와도착지의 차이를 지각할 수 없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차이를 될 수 있는 한 더 깊이 느끼게 하여, 우리 상상력이 단 한 번의 비약으로 살던 장소에서 욕망하는 장소 한복판으로 데려다 주듯이 우리 상념 속에 있던 차이를 그 전체 안에서 그대로 느끼게 하는 데 있다. - P12

어떤 결정적인 약속도 끌어들이지 않는 이런저런 부산한 준비로 감추고 있다가 더 이상 이별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을때, 이별은 무력하고도 지극히 명철한 의식의 한 거대한 순간에 완전히 집중되어 돌연 나타난다. - P19

엘스티르는 사물을 바라보는나의 시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발베크에서 세비녜 부인이 엘스티르와 동일한 방식으로, 즉 원인부터 설명하지 않고우리 지각이 받아들이는 순서에 따라 사물을 제시한다는 걸알게 되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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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4-07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을 주목해 읽었어요.
저는 여행 가면 보통때와 다른 날을 살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풍경도 다르지만 음식도 사 먹고 청소도 안 하고
그래서 집안일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는 듯한 기분이 좋은 거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행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아요. 마당을 쓸고 있는 사람, 배에 물건을 싣는 사람 등...
한적하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요.ㅋㅋ

거리의화가 2023-04-07 13:06   좋아요 0 | URL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그런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해방‘, ‘자유‘ 이런 단어와도 연결되네요. 익숙한 주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물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여행을 매번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날도 좋아졌으니 또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으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