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 비가 온 뒤 다음날인지 공기가 께끗해지고 화창하게 개니 어느새 푸르름이 짙어졌다는 걸 느낀다.


지구 반대편 핀란드와 스웨덴은 중립국의 위치에 있었는데 NATO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중립국이 설 자리는 이제 없는건가~ 

얼마 전까지 읽었던 역사비평과 역사문제연구는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약간의 해소가 되는 면이 있었다.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는 나는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강했다.

혐오와 조롱, 선동의 정치가 어느 때보다 대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무엇을 해야만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전쟁은 서로를 겨누고 끊임없이 불신하게 만든다.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강간, 성폭력이 자행되고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도 있지만 

전세계에 유가가 폭등하는 등 각국의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전쟁이 에너지 전쟁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정치는 어떤가.

민생은 뒷전인채 서로를 겨눈 채 악다구니 다툼만 벌이고 있다.

정작 챙겨야 하는 문제는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니 씁쓸하기만 하다.

제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정부를 보고 싶다. 

이래저래 봄날의 볕 같은 평화가 간절하다.




그동안 주섬주섬 담아놓은 책들이다.

곧 주문이 임박한 책들이다^^;





혐오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못해 진부하다.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나도 모르게 걸러서 듣고 있을 때가 있다.

'편견이다. 나는 저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가 하는 생각이 편견일 경우가 많고 내가 쓰는 말 중에 은연중에 혐오의 말이 담겨 있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편견이 어떻게 혐오가 되는지 심리학, 통계학, 과학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하여 찜해 놓았다.



새마을 운동 세대는 아니지만 어릴 적 새마을운동 주제가는 익숙하게 들어왔다.

박정희는 부모님 세대에게 먹고 살게 만들어준 대통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식민지 시기 만주국이 세워지고 이곳 마을은 집단 부락을 통해 사회를 통제했다.

이는 새마을운동 정치 시기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 지역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와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덧 두 달째가 가까워오고 있다.

저자인 올가는 전쟁 개시부터 이 일을 직접 목격하고 공포와 분노를 느끼면서도 가족을 챙기면서 매일을 기록했다.

이는 현장의 일기이자 우리가 지금 바로 마주해야 할 현실이다.

뉴스 전문과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체험자의 수기는 우리를 현장으로 인도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 사건 이후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현실임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옆에 사는 우리도 이럴진데 그 곳에 살던 주민은 더욱 이를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작업 노동자들의 9년 간의 기록을 담았다.



포크 or 컨트리 음악을 들으면 자유와 갈망이 떠오른다. 

스스로를 제어하고 구속하는 것에 익숙한 나는 반대로 이런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감각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은데다가 노래와 음악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음악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은 어떨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04-15 15: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셀렉트 하신 4월의 책 저도 주섬!@@주섬!@@@

거리의화가 2022-04-15 15:47   좋아요 3 | URL
스콧님도 프로필 바꾸셨군요^^ 화사하니 이쁩니다!ㅎㅎ
주섬주섬 책은 언제 담아도 늘기만 해요...*^^*

mini74 2022-04-15 15: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혐오와 편견이 힘을 키우는 거 같아 화가 납니다 ㅠㅠ 저도 스콧님 글 읽고 전쟁일기 담았어요. 화가님 글 읽고 혐오의 과학도 담고 ~ 어제 책들이 우루루 오는 바람에 잠시 텀을 두고 사야할거 같아서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라 ㅎㅎ 저도 평화를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

거리의화가 2022-04-15 15:53   좋아요 3 | URL
혐오와 편견은 이런 시기 더욱 유혹적으로 다가오나봅니다ㅜㅜ
저는 이달에 아직 책을 구입하지 않았기에 곧 주문하려합니다. 엄선해서 주문한다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잊은 책이 있어서 또 주문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_-;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