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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일우화 - 이우일의 만화상자
이우일 지음 / 사회평론 / 2001년 7월
절판
도날드닭과 노빈손, 딸기와 쌈지 캐릭터의 주인공 만화가 이우일의 장난감 같은 책구경 해보실랍니까?(참고로 절판이랍니다.) 꽤 튼실한 상자에 담겨 있었는데 산 지 4년쯤 되다보니 분실했답니다.
책 맨 앞에 실린 사진. 머리에 예쁜 두건을 쓰고 다니는 이우일 씨를 두 번쯤 구경(?)한 일이 있습니다. 교보에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아주 훤칠하고 서글서글 잘생긴 청년이더군요. 마이 도러와 나이가 같은 딸래미 은서와 역시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는 아내 선현경 씨와 아기자기하게 사는 모습은 <가족관찰기>(선현경 저)에 나와 있습니다.(물론 저자 사인 받았습니다.^^)
목차도 독특하죠? 사회평론에서 나온 책인데 책을 처음 받아들고 이게 그 출판사에서 나온 게 맞나 해서 확인들어갔다는 것 아닙니까.(클릭해서 큰 그림으로 보셔도 됩니다.)
가끔씩 나자신이 만화가이면서도 '만화가들은 어떤 만화를 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들을 공개한답니다. <멋지다 마사루> <미녀는 괴로워> 그런데 <스쿨 이즈 핼>이란 영문 카툰북도 보이네요.
이우일은 1993년도에 자비출판으로 <빨간 스타킹의 반란>을 펴낸 적이 있답니다. 그의 명랑엽기만화풍을 좋아합니다. 환장할 정도로......
책 중간 중간 무엇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엽서와 스티커와 무슨 용도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귀엽고 앙증맞은 것들......한동안 마음에 드는 그의 스티커를 한 장 떼서 대문짝만하게 핸드폰에 붙여 다닌 일도 있었죠.(스티커 빈자리 보이시죠?)
저 가방 너무 예쁘지 않아요? 담배 문 자태도 예쁘고요. 저런 배낭을 메고 어디 멀리 발 닿는 대로 떠나고 싶은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