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애들 아침밥을 챙겨주고 수영장에 가려고 나서는데 로비에서 택배아저씨를 만났다. 알라딘박스에 눈길이 가고, 우리집 호수가 보여서 현관앞에 놓아달라하고 애들에게 갖고 들어가라고 전화를 했다.
어젯밤에 주문한 작은 아이 문제집인줄 알았다.

작년에 알라딘 마리몬드 가계부를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올 해 참고서 이벤트로 또 가계부를 보내준다니 덥석 문제집을 주문했다.

수영을 하고 돌아와서 애들 점심밥을 챙겨 먹였더니 둘째가 그제야 택배 상자를 내밀어서 받았는데 문제집 무게가 아니었다. 보내는분을 보니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는 ㅇ님의 이름이 써 있었다. 글을 읽으며 많이 배우고 닮고 싶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알라딘에 한창 드나들때 그분 서재는 매일 들렀었는데 요새 조금 바쁘다는 이유로 가끔 들어가 좋은 글만 읽다 오고 댓글은 많이 쓰지도 못했었다.

얼마전 한권의 책을 보내주고 싶다하셔서 감사하다고 주소3종세트 알려드렸는데 세권의 책과 핫팩까지 챙겨주셨다. 늘 받기만한 것 같아 송구스럽긴 하다.
그분이 읽던 책을 내가 받아 읽는 게 왠지 모르게 설레인다.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동질감이 생기는데 은근한 친밀감이 느껴진다.

♡고마워요. 잘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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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8 1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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