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 아기그림책, 정서 둥둥아기그림책 11
유문조 기획,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하고 나하고>에 대한 많은 글들을 보고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예전에는 엄마가 대부분의 육아를 담당하고 책임지었지만 이제는 엄마와 아빠의 공동 육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부분 알고 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엄마하고만 지낸 아이보다는 아빠의 도움을 많이 받은 아이들의 대부분이 언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안정적이다. 엄마가 사용하는 언어와 아빠가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빠로부터 사회적인 언어 습득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와 아무리 몸을 부비며 재미나게 놀아도 아빠와 함께 노는 것만 못한 것이 아빠가 엄마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런 아빠와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14마리의 동물들이 서로 다르게 아빠하고 지낸다. 그것 하나 하나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더 많은 친밀감이 형성될 것이고 아이의 정서가 바르게 잡혀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분 좋은 책을 만나서 신난다.

책이 오자마자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와 함께 발도 재보고 달리기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 보고 춤도 추어 보았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좋았다. 나보다 애아빠가 더 신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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