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무식한 소리를 늘어 놓는다.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잘 아는 자에게 당한다.
거짓을 알아차리면서 열심히 읽고 들으며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하라는 마지막 문구가 남는다.
함께라는 말은 나도 참 좋아한다.
함께라면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진실규명을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아픔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전 고 김관홍 잠수사의 가족들이 나온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 가족들을 보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이었다.
남편을 보낸 그녀는 아이들을 생각하기에 무너지지 않으려는 강인함을 보였다. 내 마음이 함께 무거워진 느낌이었다.
아직도 세월호타령이냐, 유가족들 이제 그만 좀 하지,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일이고, 진상규명도 적절하지 않고, 천일이 넘도록 배는 여전히 인양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는가.
제발 타인의 아픔을 가위로 종이 자르듯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심히 살아가느라 수박 겉 핥기식으로 조잡한 지식만 갖고 있는 내가 오늘 또 한없이 부끄러웠다.
정말 열심히 배워야겠다. 세상은 아니 국가는 우리를 계속해서 속이려고 들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