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이었다.

어제 비가 온 탓에 날이 쌀쌀해지긴 했지만 눈 부시게 파란 하늘이 예뻤고, 한껏 이쁘게 피어난 가지각색의 꽃들이 예쁜 바깥이었다.

친한 엄마와 산책과 운동겸 동네를 걸었다. 청명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침 시간을 걷는 일이 좋았다.

한 시간 정도 동네를 돌고는 학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대여했다.

현수네 권장도서목록을 보고 빌렸다. 예전에도 읽은 적이 있긴 하지만 다시 읽어보라고 빌렸는데 본 것 같기도 하고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다며 가우뚱거린다.

 

 

 

현준이네 권장도서목록을 보고 빌렸다. <꽃할머니>를 읽은 현준이는 일본 사람들은 정말 나쁘다고 말한다. 정확하게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대강 짐작은 하는 듯이 말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더니 꽃할머니가 너무 불쌍하다고 말한다.

 

 

 

 

현준이네는 도서관 대출이 가장 많은 아이들과 독서나무를 많이 잘 쓴 아이들에게 독서우수아 시상을 한다. 도서관 대출로 상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독서나무로 독서우수아 상은 받아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3학년이 되어서도 욕심을 낸다. 현수는 오빠가 했던 것들 모두 그대로 따라하기에 바쁘다. 오히려 여자아이라 독서나무를 더 잘 활용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원복 교수의 세상만사 유럽만사>도 대출했다.

아들이 못 읽으면 나라도 재미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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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04-0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책들을 많이 빌려 오셨네요.^^
눈길이 가는 책 몇 권이 보이네요.ㅎㅎ

꿈꾸는섬 2014-04-08 05:58   좋아요 0 | URL
ㅎㅎ네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이들도 이젠 제법 잘 읽구요.^^

순오기 2014-04-1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위하여>는 모르는 책~
어떤 내용인지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