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성매매방지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한창이다.

우리 신랑과 친구들은 성매매방지법이 오히려 성범죄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져서 관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이 많다. 그래서 이 법안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성매매가 이루어지던 그때도 성범죄는 버젓이 이루어졌다. 오히려 인신매매로 젊은 여성들이 피해를 보았던 것도 사실이며 사창가의 많은 여성들은 생계를 위한다지만 오히려 많은 빚에 허덕이며 결국 그곳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포주들의 배만 부르게 만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신랑은 내 생각은 옳지 않단다. 남자들은 어디서든 풀어야 한단다. 친구는 남자와 여자의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여자를 얻지 못하는 남자들은 결국은 어디에서 풀겠냐는 것이다. 그게 이 법안의 반대 이유라면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모순이다. 결국 돈없는 남자는 어디서든 풀기 위해 길거리의 여자를 덮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남자들의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이 문제라니......

결국 여자는 남자의 욕구를 채워주는 존재밖에 되지 않는 것인지 너무 비참다는 생각뿐이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여하튼 돈을 주고 사람을 사는 행위 그 자체가 싫다. 사람은 돈을 주고 얻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들 여자를 언제든 살 수 있는 백화점의 물건으로 생각하는가 보다. 돈을 주고 거래하는 이상, 여자는 상품이였다고 생각한다. 슬프다.

분명 이 법안의 충분한 대안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을 걱정하는 것도 남자들의 동물적 습성에서 비롯된다. 남자들은 사고할 줄 모르는 짐승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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