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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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절절하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하나씩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그런 아스라한 추억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많이 희미해졌다.

워낙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좋아한다. 그의 뛰어난 감수성에 공감하기도 하고 예리한 삶의 통찰에 감동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스무살 무렵의 아름다운 추억 한 편이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그 중간에서 더 아름답게 여겨지는 그런 책이였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마리아', 그와 달리 천방지축 자유분방한 '츠구미'......그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넓은 바다와 같이 그렇게 흘러드는 느낌이였다.

내 스무살 무렵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가슴 흐뭇한 이야기여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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