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서로 사는 얘기 하다보니 가슴만 갑갑하고, 날도 더운 핑계로 맥주도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수다도 떨었다. 사는게 참 재미없었다.

'그놈은 멋있었다'를 보았다.

그동안 난 송승헌이 그저 그랬는데 오늘은 마냥 멋진 놈으로 보였다. 게다가 다빈이는 어찌나 귀엽고 엽기적이던지......ㅋㅋ 오랜만에 한참 웃고 나왔다. 너무 웃어서 눈물까지 찔끔......

한참 웃었더니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날아가 버렸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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