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의 리뷰와 신문 광고에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제목부터 '다빈치 코드' 뭔가 심상치 않은 냄새를 풍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에코와 비교하며 '장미의 이름'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도 하고 1권에 비해 2권에서 흐지부지 끝났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누려야할 음모와 스릴을 맘껏 즐겼다. 은유와 상징으로 둘러싸인 많은 기호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왜 화제작인지 알 것 같다.

짜임새 있는 구성에 지루할 새 없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인물-로버트 랭던과 소피 느뵈-전혀 얘기치 못했던 범인-레이 티빙 경-그들을 쫓는 경찰관 파슈와 콜레 등 개성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재미를 한층 더 해주었던 것 같다.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이에 후손이 있다는 전혀 예상밖의 상상력......

작가의 풍부한 지적 역량-루브르 박물관, 기독교적 세계관 등-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올 여름 책 한두권은 읽어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소설 그 이상의 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재미없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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