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라는 건 참으로 고귀하다.
물론 나에겐 아직 아이가 없다. (물론 아이를 가질 생각이다 -아이가 인생의 걸림돌이 될지언정)
우리집에 함께 사는 조카의 2돌이다.
금새 2돌이 돌아왔다. 24개월이 되기도 전에 말을 배우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나도 저랬을까?
퇴근해서 돌아오니 이미 생일 축하 케잌의 불도 끄고 노래도 부르고 신나게 놀았던가 보다.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선물 받은 것들까지 자랑을 한다.
너무도 신기하다.
이제 24개월 된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다니......
하지만 앞으로 이 아이가 어떻게 자라나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다.
지금의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아이가 태어난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고 함께하는 것 또한 우리의 행복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이 아이가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도 더 각박하고 힘에 겨울 것만 같아서 걱정을 조금 해 본다.
'수민이의 2번째 생일 생일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