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에 흥미가 없는 사촌동생에게 주려고 산 책이다. 주변의 권유도 있어서 구입을 한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참 공부는 원없이 했겠다 싶다. 중2 수학 25점, 정말 충격적인 점수다. 나는 서울대 아니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녀보질 못했지만 중학교 수학은 늘 90점 이상을 맞았었다. 하지만 나는 어떤 꿈이나 목표를 향해 노력할 줄 모르는 바보였다. 하지만 저자는 꿈과 목표가 명확한 사람이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를 가고 싶어하는 마음의 열망이 없었다면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집안의 어려운 사정때문에 고3 수능 시험에 실패 (?) 사실 실패라기엔 점수가 낮지 않았다. 서울대를 갈 수 없었다는 것. 그의 인생의 롤모델 장승수씨를 향한 목표가 없었다면 과연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서울대에 재학중이면서 다시 법대로 전과하기 위해 삼수를 결심한다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우와~~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는 걸 책으르 읽으면서 느낀다. 수학 한문제를 풀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내고 좀 더 쉬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한 문제집을 여러번 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서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결과로 서울대에 진학하고 또 고대 법대로 재입학을 할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나는 그정도의 열정으로 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친구들이랑 수다떠는 것도 좋아했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사 먹는 것도 좋아했고 친구들이랑 영화보러 다니는 것도 좋아했다. 그러니 공부를 제일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서울대 혹은 연고대의 특권을 누릴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자기 스스로 하는 학습이 진정한 공부라는 대목도 마음에 들었고, 스스로 교과 내용을 정리하고 학습해야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 열의를 가지고 공부해야만 자기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얘기하고 싶다. 꿈과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해나가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공부에만 집중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어디 멀리 있는게 아니고, 그들이 진정한 천재라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비결은 늘 비슷하다. 무식하게 공부하는 것,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 나만의 요점 정리 노트를 만드는 것이라 하겠다. 오로지 공부를 연인처럼 친구처럼 생각하며 공부를 가장 재미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를 재미있게 만드는 법은 공부보다 재미있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란다. 이제부터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을게 아니라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집 한권이라도 우선 풀어내자. 그리고 외울 건 외우고 정리할 건 정리를 해두자.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그 일들을 해나간다면 우리도 모두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저서를 청소년기에 보았다면 내게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나마 사촌동생이든 조카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든, 나의 뒤를 따라오는 아이들에게는 보여줄 수 있고 얘기해 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우리 모두 꿈을 향해 질주하자. 주저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다른데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그럼 우리도 분명 그 꿈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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