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나의 찰떡궁합 시민단체는?
D타입: 인권 지킴이형(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아동, 외국인)
당신의 성향: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당신의 가슴은 뜁니다. 너도 나도 사람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면 세상이 좀더 아름다워질 거라 믿습니다. 여성이어서, 장애인이어서, 이주노동자여서, 동성애자여서 차별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인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찰떡궁합: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amnesty.or.kr), 노들장애인야간학교(nodl.or.kr),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minkahyup.org),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e-loom.org), 인권연대(hrights.or.kr), 인권운동사랑방(sarangbang.or.kr), 다산인권센터(rights.or.kr), 아시아의 친구들(foa2002.or.kr), 언니네트워크(unninetwork.net),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chingusai.net),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org), 한국성폭력상담소(sisters.or.kr), 한국여성단체연합(women21.or.kr), 한국여성민우회(womenlink.or.kr), 한국여성의전화(hotline.or.kr) 등
지금까지 알라딘 서재에서 해왔던 나의 성향 결과중 가장 맞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노동, 교육, 문화, 환경에도 관심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인권이다. 어릴때부터 '기집애가'라는 말을 참 많이도 들었다. 할머니도 늘 고추하나 달고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냐, 라고 말하고 어린 가슴에 못질도 참 많이 해댔다. 심지어 아빠는 아들하나 더 나으라는 성화에 낳았는데 딸이라고 할머니보고 키우라고 던져졌다는 말을 다른 어른들 대화 속에서 들었었다. 그래서였을 것 같다. 세상에 그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던게 말이다. 그리고 정말 힘들게 장애를 안고 살아온 사촌동생, 나이에 걸맞지 않는 신체구조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 노들장애인야간학교에 다니고 검정고시패스해서 전문대학까지 졸업을 해낸 녀석이 참으로 대견하다. 막상 사회로 나와 일을 하고 싶어도 장애인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사회구조때문에 여전히 절망도 하지만 그래도 늘 희망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녀석에게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 내가 너무 어렵고 힘들게 자랐기에 옆에 키다리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하고 바랄때도 참 많았다. 그나마 난 언니들이 있었으니까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늘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게 소외되어있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긴한데 아직 그곳에 뛰어들어 일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다. 좀 공부하며 기다리다가 언젠가는 꼭 조그만 힘을 보태고 싶다. 물론 그런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