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자신있게 학교 가자!!

자신만만 1학년 - 학교 생활에 성공하는 16가지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1
양승현 지음, 장숙희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1월

1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알 것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엄마와 떨어지기 쉽지 않은 아이에게 곰인형 하나 가방에 걸어주고 학교에 보내는데 똑같이 가방에 곰인형 달고 온 친구와 친구가 된다. 학교에 보내기 불안한 엄마의 마음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되는 아이 모두에게 힘을 주는 내용이다.

사자 머리 선생님, 유치원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세상으로 한걸음 또 걸어가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선생님과의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며칠을 엄마 손 잡고 학교에 다니던 아이가 어느날부터 혼자 학교에 가기 시작한다. 그때 길가, 신호등 앞, 문구점 앞에서 하나씩 주워 온 물건을 들고 있는 아이. 길 가에 아이 혼자 내놓는게 요새처럼 쉽지 않은 세상은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혼자서 학교에 다니게 될 아이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 뿌듯할까 싶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던 날들이 나에게도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생각은 잘 나질 않지만 말이다. 숙제가 너무 많거나 선생님의 관심을 덜 받았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학교에 다녀야할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걸 아이들도 알길 바란다.

짝꿍에 대한 기억은 늘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앉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꼭 그렇게만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준다. 무엇보다 처음엔 뚱뚱한 짝꿍을 만나서 싫어했지만 그 아이의 배려를 알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다. 학교에서 만나게 될 짝꿍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냠냠이와 깨작이, 정말 재미있게 보았으며 유익한 내용이었다.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 냠냠이처럼 모든 잘 먹으면 키도 크고 건강해지고, 깨작이처럼 깨작거리며 먹으면 키도 안 자라고 계속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한단다. 정말 배꼽 잡고 웃었다.

이외에도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초보 엄마들을 위한 가이드, 초등학교 입학 준비 A to Z, 요즘 학교 이렇게 달라졌어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준비에 차질이 없을 듯 싶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친구들, 부모님들 모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