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쓴 개 맹앤앵 그림책 4
박정연 옮김, 아르노 부탱 그림, 마티스 글 / 맹앤앵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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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몽이'에요. 꿈을 꾸는 아이죠. 몽이는 성격이 명랑해서 늘 기분이 좋대요. 항상 웃어요. 하지만 웃을 때면 심통 난 것처럼 입 꼬리가 아래로 쳐져서 심술궂게 보인대요. 정말 특이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몽이를 피해다닌데요. 심지어 성질이 장난 아니겠다고 악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군요.

몽이는 꿈을 꾸기위해 일찍 잠을 잔대요. 롤러스케이트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이래요. 그래서 매일 롤러를 타고 달리고 또 달리며, 매일같이 연습한대요.

그런데 왜 갑자기 복면을 쓰고 나왔냐구요? 사람들은 몽이의 인상이 하도 험악해서 롤러스케이트를 잘 타긴 하지만 챔피언이 될 순 없다고 했대요. 챔피언이 되려면 활짝 미소지어야한다나요. 몽이는 억울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그런 걸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하지만 몽이는 그런 건 상관하지 않았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롤러를 즐겁게 타는 것만 생각했죠. 그래서 몇 주 뒤 롤러 세계 챔피언 대회에 복면을 쓰고 나타났어요. 아무도 몽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어요.

대회의 규칙엔 복면을 쓰면 안된다는 말이 없었기에 몽이는 이전 챔피언들의 기록을 깨뜨리며 우승을 했어요. 지구력 테스트에서도 이겼고 장애물 뛰어 넘기에서도 승리했대요. 하지만 몽이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라져 버렸대요. 그저 롤러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었던가봐요.

하지만 길을 가던 아이가 롤러를 타면서 신문을 읽는 몽이를 발견하고 세계 챔피언 대회에 나왔던 복면 쓴 개라는 걸 알게 되었죠. 이렇게 온 나라에 소식이 전해지고 몽이는 커다란 메달을 걸고 큰 박수를 받았어요. 몽이는 꿈을 이룬 것은 꿈꿨던 것보다 훨씬 좋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순이라는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을 만나 결혼하고 강아지들을 많이 낳았대요. 강아지들 역시 운동을 잘했고 모두 웃을때면 입 꼬리가 아래로 내렸갔대요.

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몽이는 그걸 극복하고 자신이 꿈꿔오던 것을 이루어내지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우리는 모두 꿈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상관없는 나의 외모때문에 주눅들거나 포기할 필요없어요. 꿈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니까요.

몽이 캐릭터도 너무 예쁘고 색감도 너무 밝고 화사하니 예뻐요.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몽이가 귀엽다네요. 아이들에게 친근한 강아지가 주인공인 것 또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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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북 2009-09-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최'신간인데 무척 빨리 보셨네요!^ㅁ^

2009-09-18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필로우북 2009-09-1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그러시구나~ㅎㅎ 어린이책 만들던 분들이 나름의 마인드를 가지고 차린 곳 같던데^^ 좋은 책 많이 받아 보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