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늙어가는 인생이라면 무엇이 더 부러울까? 

70여년을 책과 함께 한 김열규 교수님의 열정적 책 읽기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배여 있다. 어린시절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부터 노년시절의 농익은 책 읽기까지 한결같은 책사랑이 느껴진다. 더불어 책을 읽는 요령과 의미 찾기, 장르별 특징,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린 작품의 소개까지 책과 함께한 노년의 아름다운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고, 내 안의 성숙한 내가 자라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을까 생각한다. 

얼마전 우연히 본 <낭독의 발견>에서 장석주님이 "햇빛과 의자와 책"만 있다면 사는게 즐거울 것(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이라고 했던게 기억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이만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흔치 않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은 늘 즐거웠던 같다. 이 소중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 내게도 햇빛과 의자와 책이 늘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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