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로 태어나면 무언가 다른 특별한 삶을 살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동화책속의 공주들처럼 멋진 왕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이 나의 무의식속에 남아 있었던가보다. 

하지만 조선의 공주들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도 평범하지도 그렇다고 기분좋게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녀들의 삶속에 얽혀있는 알력다툼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되어간 인생이 담겨져 있을뿐이다. 

왕가에서 태어나 귀하게 자랐을지는 몰라도 그녀들의 삶이 역사속에 묻혀 희생되었던것을 생각만해도 지금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며 아이들 쑥쑥 크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말이다. 

공주들의 삶으로 보는 역사 이야기라 흥미로웠고 더 쉽게 읽혔던 것 같다. 다음엔 조선왕비실록을 봐야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9-07-2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주라고 해도 신산스러운 삶을 비켜가진 못하더라구요. 여행길에 읽으셨나봐요.

꿈꾸는섬 2009-07-29 23:52   좋아요 0 | URL
가볍게 읽을 책을 고른다고 골랐는데 결코 가볍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여행길에 읽기 괜찮더라구요.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