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6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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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예전에도 했을까? 아, 했겠다. 먹을게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았으니 늘 부족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걸 먹으면 안전할까? 란 생각을 예전에도 했을까? 점점 발전하는 사회와 먹을거리가 넘쳐나지만 정작 안전하게 먹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 아이들 밥상에 무엇을 올려야하나 걱정이 많다. 유기농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은 죄다 비싸고, 게다가 이름만 유기농인 것들도 많아서 내가 속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농약을 너무 많이 쓴 채소와 과일, 유전자 변형을 한 감자로 만든 과자, MSG가 너무 많이 들어간 과자, 라면, 여러가지 음식들, 도무지 믿고 먹을만한 것이 너무도 없다. 항생제를 맞고 자란 닭, 돼지, 소, 얼마전 난리가 났던 멜라민, 등등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할까? 이번호 고래토론하는 아이들도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알쏭달쏭 평화찾기,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단 3주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는 전쟁은 사실 끝나지 않았다. 사실상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도 못했고, 오히려 미국이 불법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전쟁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잘 잡아줄 고래야, 고맙다. 

고래공작실에서 펠트바느질을 해서 예쁜 머리끈을 만든다. 누구나 도전가능^^ 

선 이모의 건강한 수다, 필요한 약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해야한다는 선 이모의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이다. 약의 희소성을 따져서 가격을 책정해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리는 비싼 약들,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골고루 약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똘망 삼촌의 게임이야기, 진지한 게임,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길^^ 

뚝딱뚝딱 UCC에서 이번호는 에니메이션 더빙을 도전한다. 관심있는 친구들 집중해서 볼 것. 

야생초 교실에서 야생초 그리기를 한다. 실물과 똑같이 그리려고 노력한다고 잘 그린 것이 아니라는 황대권 삼촌의 말씀 지당하셔요. 대상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관찰하다가 이제 그려도 됙ㅆ다 싶은 순간이 오면 그리라는 말씀도 참 좋아요. 자연 속에서 마음을 열고 그림을 그리면 누구나 그리의 천재가 된다는 말씀도 참 좋아요. 갑갑한 도시 생활 속에서 견디기 힘들때 스케치북 들고 산이나 들로 나가 풀이나 꼬츨 붙들고 그림을 그리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새 사라질 거라는 말씀도 위안이 되네요. 

생각하는 자람이, 친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나에겐 어떤 친구가 필요한 건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열네 번째 이야기, 난치병, 장애인 그리고 과학 기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이야기, 가짜라는 사실이 발표되고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되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준다. 수많은 연구끝에 개발된 약들이 희소성의 가치로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것, 특허제도때문에 독점할 수밖에 없다는 것, 울며 겨자먹기로 병을 고치기 위해선 전재산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라는 것이다. 돈 없는 사람은 정말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피터 히스토리아, 나치, 히틀러, 전쟁에 대한 생각을 또다시 하게 된다. 여러사람을 위해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지구별 어린왕자, 여전히 짧지만 재미있다. 귀엽다. 

태일이, 평화시장으로 돌아와 다시 일하게 된 태일이, 삼동친목회도 조직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 

을식이는 재수없어, 여전히 유치하지만 유치한 것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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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0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태일 평전 읽으면서 많이 울었었죠~ 요즘에도 그런 열악한 작업장이 있으려나
요즘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그러는 인간들이 많아서 안타까워요.

꿈꾸는섬 2009-04-10 21:55   좋아요 0 | URL
만화 태일이도 완간되어 나왔더라구요. 아이들도 친숙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요즘엔 정말 외국인 노동자들의 얘기에 안타깝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