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대학생이었던 내게 드디어 십년지기가 생긴다. 사실 아이들과 정신없이 사느라 잊고 살았는데 요몇달전 과대였던 동기녀석에게 연락이 왔었다. 우리과의 전통인 십년지기 책을 어떻게 해야할지 우선 인원을 모은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신입생으로 입학했던 99년에는 89학번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위한 소정의 책을 준비했었다. 그게 무슨 책이었는지 사실 가물가물 헷갈린다. 그렇게 우리도 받았으니 우리의 십년지기 신입생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전해주어야한다는 일종의 의무감마저 드는 그런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내일 무엇을 할까 고민중이던 나는 아무래도 내일은 아무것도 안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동기녀석들이 무작정 날짜를 잡은 것이 다음주 22일이다. 되도록이면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이니 꼭 참석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있다. 대략 참여의사를 밝힌 인원이 17명이란다. 모두가 참석할 순 없겠지만 참석한 사람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라야한다니 꼭 나가서 나의 의견도 나누고 싶다.
그런데 요즘 도통 무슨 책이 좋은지 모르고 사니 확실히 감은 좀 떨어진 듯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서재지기님들의 추천을 받는다는 것,
대학생 신입생들에게 어떤 책을 선물하면 좋을까 서재지기님들의 많은 추천을 바랍니다.ㅎㅎ 제게 좋은 정보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