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대학생이었던 내게 드디어 십년지기가 생긴다. 사실 아이들과 정신없이 사느라 잊고 살았는데 요몇달전 과대였던 동기녀석에게 연락이 왔었다. 우리과의 전통인 십년지기 책을 어떻게 해야할지 우선 인원을 모은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신입생으로 입학했던 99년에는 89학번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위한 소정의 책을 준비했었다. 그게 무슨 책이었는지 사실 가물가물 헷갈린다. 그렇게 우리도 받았으니 우리의 십년지기 신입생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전해주어야한다는 일종의 의무감마저 드는 그런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내일 무엇을 할까 고민중이던 나는 아무래도 내일은 아무것도 안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동기녀석들이 무작정 날짜를 잡은 것이 다음주 22일이다. 되도록이면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이니 꼭 참석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있다. 대략 참여의사를 밝힌 인원이 17명이란다. 모두가 참석할 순 없겠지만 참석한 사람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라야한다니 꼭 나가서 나의 의견도 나누고 싶다. 

그런데 요즘 도통 무슨 책이 좋은지 모르고 사니 확실히 감은 좀 떨어진 듯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서재지기님들의 추천을 받는다는 것, 

대학생 신입생들에게 어떤 책을 선물하면 좋을까 서재지기님들의 많은 추천을 바랍니다.ㅎㅎ 제게 좋은 정보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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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1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추천이에요. 스무 살에 딱 어울릴 책이 아닐까 싶어요. ^^ 학교의 전통이 아름답네요.

꿈꾸는섬 2009-02-15 16:2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추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이 있으니 정말 좋네요.ㅎㅎ

순오기 2009-02-15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지웅의 대한민국 표류기도 좋을 듯~~ 우리 대딩딸이 보고 싶어하더라고요.^^

꿈꾸는섬 2009-02-15 16:27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의 추천 고맙습니다. 제가 먼저 읽어봐야겠어요.ㅎㅎ

소나무집 2009-02-1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년지기 모임을 다하는군요. 참 좋아 보여요.
저도 얼마전 20년 후배한테 학회 모임에 나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학교를 졸업한 지 20년이라는~

꿈꾸는섬 2009-02-15 16:29   좋아요 0 | URL
ㅎㅎ소나무집님 이렇게 나이가 공개되시는건가요? 살짝 죄송한데요.ㅋㅋ 책도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