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36호 - 2006.10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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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창간 3주년 기념호를 드디어 읽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쭈욱 보아온 고래는 끝까지 잘 마무리한 만화들이 있는가 하면 중간에 사라져버린 만화들도 있다. 그렇게 고래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건 아닐까 조금은 걱정 되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고래가 그랬어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단순한 어린이 만화잡지가 아닌 어린이 교양지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키고 싶다. 

창간 3주년 기념호라 새로 연재하는 만화, 이야기 등 더욱 더 다양한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여전히 고래토론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전기만화 태일이, 과학만화 도구의 역사, 역사만화 불한당들의 세계사, 명랑만화 을식이는 재수없어, 장편극화 머피와 두칠이, 상상동화와 더불어 종기접기, 만들기, 수화, 그리고 고래와 독서 논술이 활발하다. 34호 마지막 잎새의 문제에 답을 한 친구들의 논술 사례도 실어 놓았다.  

이번호에서 새로 선보이는 사회만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는 늘 열심히 살아가는 노동자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장편극화 옥상에서 보는 풍경은 자장면이 먹고 싶은 오누이의 이야기, 과학만화 알콩이와 달콩이의 인체 연구실은 생명의 가장 가까운 동무는 누굴까?, 옛이야기로 들려주는 수학은 쥐섬이야기, 장편동화 어른들이 사라진 도시, 열두 달 생태 탐구에서는 곤줄박이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고래와 독서 논술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다. 

즐겁고 가볍게 받아들고 신나게 읽어나가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날 고래가 그랬어, 너희들도 쑥쑥 잘 자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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