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28호 - 2006.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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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을 키우는 것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없기에 그리고 어릴적 키웠던 강아지들이 거의 모두 사고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건 사실 두렵다. 그리고 동물을 키우는 건 사람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애정을 쏟아야하는데 나에게는 그럴 여력이 별로 없다. 그래도 주변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 생각하면서도 저렇게 키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었었다.

고래 단편 <아기 고양이 꽃네>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온통 상처투성이의 고양이를 길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병원에 데려가 영양제도 맞추고 정성껏 돌보는 가족들의 모습은 너무도 따뜻하다. 하지만 꽃네에게 몹쓸짓을 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분노가 치민다.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발로 걷어차거나 심지어 집어 던지기도 한다. 꽃네는 상처투성이에 수염과 눈썹은 모두 불에 타 눌어붙고 앞발도 한쪽 귀도 불에 타 있었단다. 턱은 화상이 심해서 뼈가 다 드러났고 콧등과 이마를 비롯한 온몸이 담뱃불로 지진 상처로 가득했단다. 그리고 누군가 고양이의 귀와 눈에 하나 가득 모래를 채워 놓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생명은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못된 사람들은 동물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 그걸 보고 자란 아이들이 또 다른 생명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우리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더럽게 살자에서는 배아줄기세포, 복제인간, 불치병, 수정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 진보가 사람들에게 어떤 해악을 줄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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