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24호 - 2005.9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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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은 쿠바라는 나라 아나? 미국 아래쪽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나라다. 쿠바 사람들은 언제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산다. 드럼이나 타악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쿠바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여기까진 동무들 중에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거다. 그런데 혹시 쿠바의 청소부(환경 미화원)월급이 의사의 월급보다 더 ㅁ낳다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의사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에 속하고 청소부는 그렇지 못하다는 걸 생각한다면 좀 이상하지 ㅇ낳은가? 그런데 쿠바에서 ㄴ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의사보다는 청소부가 더 힘든 일이니까 월급도 더 많아야 한다는 거다. 쿠바가 너무 특이하다면 그럼 노르웨이는 어떨까? 바이킹의 후예이자 난센이나 아문센 같은 탐험 영웅들의 나라.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는 대학교수보다 월급이 더 많다. 물론 그 나라 사람들에게도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노르웨이 버스기사들은 '교수님'처럼 점잖고 친절하단다. 사실 청소부나 버스기사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도 없다. 청소부가 없다면 세상은 금세 쓰레기더미로 뒤덮일 테고 버스기사가 없다면 세상은 금세 마비될 것이다.-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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