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16호 - 2005.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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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아르바이트를 하느냐고 걱정하는 어른들도 많이 계실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본다면 부모님들이 얼마나 어렵게 돈을 벌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게다가 돈을 버는 행위보다 공부하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여러개 해보았었다. 쇼핑몰에서 스카프, 우산, 타올 등을 팔아 보았고, 제과점에서 빵도 팔아 보았다. 그리고 분식집에서 써빙도 했었다. 물론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돈을 벌어서 용돈으로 쓰기도 했으니까 여러모로 유익했다. 하지만 정작 성적은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물론 바닥을 기지는 않았다) 그때는 주변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다. 편의점에서 야간에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 오래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일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공부도 해야했으니까. 그래도 다들 사회에 대해 조금씩은 알았던 것 같다. 직접 체험해보고 겪은 일들이라 이 사회가 얼마나 야박하고 어려운 곳인지......

그래서 나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다면 적극 권장하고 싶다.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꼭 나쁜 길로 빠지는게 아니라 사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돈을 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한다.

노동자의 인권-늦었다고 함부로 월급을 깎을 수 없다. 일을 하다가 다치면 사장이 책을 져야 한다. 일하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최소한의 월급을 보장해야 한다. 쉬기로 한 날엔 강제로 일하지 않아도 된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한 경우 절반을 더 얹어서 받아야 한다. 생리 기간엔 매달 하루 생리휴가를 쓸 수 있다-은 꼭 알려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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