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호 - 2004.2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 어릴적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가방 던져놓고 동네 마당에 모여 다방구, 얼음땡, 오징어, 사방치기, 비석치기, 묵찌빠, 고무줄 등 다양한 놀이로 하루 해가 저물도록 뛰어 놀았었다. 엄마가 "누구야, 밥 먹어."하고 소리지르기 전까지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노느라 배고픈 것도 몰랐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면서 놀이는 끝이 나고 대충 씻고 저녁먹고 숙제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이런 재미가 분명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컴퓨터게임, 보드게임 등 앉아서 하는 놀이에 익숙하다.

날이 춥든 덥든 상관없이 아이들은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건강하게 잘 자랄텐데 아이들에겐 시간이 너무 없단다. 학교 다녀오면 학원, 학원다녀오면 밤늦게까지 숙제......잠 잘 시간도 충분치 않은 아이들이 안쓰럽다.

이번 고래에서 주목할 것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다방구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엄지손가락을 들고 동무들을 찾아 나서면 엄지손가락을 잡으면 O.K. 8~10명 정도가 모이면 2명의 술래를 정하고 어디까지 도망 다닐 것인지 경계선을 정한다. 술래들은 본부 앞에서 "다방구! 다방구! 다방구!"하고 외친다. 그동안 나머지는 멀리 도망간다. 술래의 손이나 몸에 닿으면 본부에 가서 다른 동무들의 구출을 기다린다. 달리기를 잘하는 동무들에게 유리하지만 옆에서 교란 작전을펴 주면 충분히 동갈 수 있는 서로간의 협동심이 필요한 놀이. 술래한테 잡히면 본부에 한 손을 대고 같이 잡힌 동무들과는 새끼손가락으로 연결을 해서 살아있는 동무들이 구해줄때까지 기다린다. 동무들은 술래한테 잡히지 않게 도망 다니면서 동시에 본부에 잡혀 있는 동무들을 구해야 한다. 잡혀 있는 동무들은 구출되기 쉽도록 최대한 팔을 쭉 펴서 긴 줄을 만들어야 한다. 술래가 잠시 한눈파는 사이 "다방구!"를 오치며 본붕 잡혀있는 동무들의 손을 쳐 구해주자. 그러면 본부에 잡혀 있던 동무들은 다시 자유가 될 수 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데 술래가 옆에서 바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자유가 되어 도망가는 그때 술래에게 곧바로 또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술래에게 모두 다 잡히면 한판이 끝나고, 술래가 아닌 동무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하여 다시 술래를 정한다.

엎펑뒤펑 오징어하자!

외발로 껑충껑충 사방치기하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야, 너 움직였지?는 고래는 그랬어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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