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4호 - 2004.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엮음 / 고래가그랬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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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눈여겨 본 것은 장애인의 인권문제.

장애인의 80% 이상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이후에 사고로 장애인이 된 경우예요. 그러니까 교통사고를 다하거나, 아니면 돈이 없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또, 지뢰나, 고엽제 같은 전쟁무기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되기도 하고요. 노동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일하다 다쳐서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위험한 요소를 없애면 예방할 수도 있는 것이랍니다.

명도견은 시각장애인이 길을 갈때 위험한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어디든지 데려다 줄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맹도견이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가게나 건물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더 많아요.

청각장애인 중에는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차소리 정도를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있어요. 또 우리가 조금만 더 큰 소리로 말하면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답니다.

뇌성마비는 뇌의 한 부분이 문제가 생겨서 몸이 불편하게 된 것을 말해요. 그러니까 지능과 관련된 부분에 손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면, 생각하고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장애가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할 때가 있는가 하면 필요없을 때도 있어요. 혼자서 할 수 있는데 무조건 도움을 주는 것은 오히려 실례겠지요.

보지 못한다고 아무 것도 느끼거나 생각할 수 없는 건 아니랍니다. 옆에서 볼 수 있는 친구가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면 장애를 가진 친구와 슬픔과 기쁨, 감동 등을 나눌 수 있어요.

혹시 장애인 친구를 '애자'나 '바보'라고 부르지는 않았나요? 지금 한번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물론 처음에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친해지면 우리 친구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직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사람들은 상대의 행동을 서로 보고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답니다. 그래서 장애를 가진 사람끼리만 모여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일반 학교에서ㅓ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장애인 친구나, 비장애인 친구 모두에게 더 좋답니다.

장애를 가졌다고 모두 아기를 낳을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어요.

일하는 사람이 300명 이상인 회사에서는 전체일자리의 2% 이상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진다거나, 장애인들이 일을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일자리를 나누지 않고 있어요. 물론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비장애인보다 하기 힘든 일도 있어요. 그렇지만 함께 어울려 일한다면 비장애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능력을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정말 반가운 건 고우영화백의 <거북바위>가 복간되었다는 것,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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